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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과 꽃

바로 모낸 논

by 仲林堂 김용헌 2018. 5. 21.

봄비가 꽤 내린 5월 20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호련2길 147-98 앞에서 쑥을 뜯고 그 아래에 이앙한논을 찾았다. 아마 2-3일전 모내기를 한 것 같다.


저수지가 없는 논이다. 올해는 비가 많이 와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끌어 모내기를 일찍했다. 예전에는 전기시설 안 돼 있고 양수기도 없어 이런 천수답은 비가 내리지 않으면 모내기를 할 수 없었으나 지금은 대부분 비가 오지 않더라도 양수기를 돌려 제 때에 모내기를 하고 있다.  



산골짜기에 있는 논이다. 이 논은 언제 누가 만들었을 까? 지금이야 논의 가치는 지가(地價)로 보지만 예전의 논은 먹고 사는 쌀의 생산지이다. 이 논을 처음 만든 사람은 오랜 세월이 걸렸을 테고 그 때의 가치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소금쟁이가 암수가 교미를 하고 있다. 물을 없을 때는 보이지 않으나 물이 있으면 어느 논에서나 쉽게 볼 수 있다. 소금쟁이 발에는 방수가 되는 털이 있어 물에 빠지지 않고 떠 다닐 수 있다. 이 곤충은 물위로 떨어지는 멸구와 같은 곤충을 잡아 먹는다.


모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듯하다. 잎새를 보면 초록이 올라오고 있다. 이제 뿌리를 내려 땅 맛을 보고 있다.

  

처음 옮겨 심겨지면 몸살을 한다. 사람도 이민을 가면 뿌리내리려면 한 동안 고생을 하듯이 이 모도 지금 생존의 어려움이 있다.

모판이다. 이 모판에 싹을 티운 종자를 파종하여 물에서 어린 모를 약 10일 키우면 이앙을 할 수 있는 만큼 자라게 된다. 이 모판은 이양기에 실려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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