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행사를 치르기 전에는 예행연습이 필요하다. 행사를 치른 후에는 그 행사에 대한 평가를 통해 앞으로 개선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수원향교에서 이번 공기 2569년 춘기석전 봉행에 대한 수원향교 자체 강평회 없이 지났다. 나는 이번 석전 봉행을 잘 된 점도 많이 있지만 앞으로 더 훌륭한 석전 봉행을 위하여 잘 못된 점을 중점하여 강평한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앞으로 나의 강평을 보고, 수원향교에서 석전대제 봉행이 지금보다 개선되고, 여러사람에게 알려져 수원향교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강평한다.
▷ 참례자가 더 많기를 바란다.
이번 석전도 예전의 석전과 같이 참례자가 많지 않았다. 제관, 집사를 빼고 나니 대성전 앞 월대에 천막 아래 의자를 채우지도 못했다. 장기적으로 참석자가 많으려면 우선 유교인이 많아야 한다. 조직을 활성화시키고, 많은 시민이 찾아 올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조직이나 교육 강화는 장기사업으로 단기적으로 바로 실현하기는 어렵지만 단기 방안으로 현재의 유림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원향교는 장의가 71명이고 금년 명륜대학 수강생이 215명이 등록했고, 원로가 30-40명이다. 이들 중 90%가 참석한다면 성대한 행사가 되었을 것이다. 특히 명륜대학 수강생 중에서 약 30명 참석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강생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특별 교육을 실시하고, 불참자는 수원향교에서 추진하는 혜택에 배제시키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원향교에는 장의는 많고 유림이 적은 편이다. 명륜대학 동문회를 활성화시키고 명륜대학 수료생은 모두 유림회원으로 참여시켜야 한다. 장의를 그만 두면 향교 출입을 끊어 버리고 있다. 장의를 그만 둔 분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며, 그 분들을 대우를 해줘야 한다.
▷ 집례의 창홀에 따라 제관과 집사가 의례를 행하지 못했다.
집례가 "아헌관 배위준소 서향립"을 했을 때 알자는 헌관을 준소로 안내하여 헌관이 준소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나 알자는 헌관을 준소 안내 없이 대성지성문선왕 신위전으로 인도하고 집례의 창홀도 듣지 않고 바로 봉작은 술을 헌관에 드리고 헌관은 바로 헌작하고 전작에게 줘 전작은 작을 올리니, 집례의 창홀보다 앞서 헌관이 봉행했다.
이런 일이 생긴 것은 첫째 책임은 알자이다. 알자는 창홀에 따라 제관을 인도해야 하나 그렇지 못했다. 두번째로 책임은 두 분의 묘사이다. 알자가 잘못하면 묘사가 바로 시정을 해야 하나 그렇지 못했다. 앞으로는 알자가 창홀을 알아 들을 수 있는 사람이 하던가 그렇지 못하면 충분한 교육이 필요하다. 묘사도 다른 분이 맡던가 아니면 홀기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특히 묘사는 집례의 창홀에 대한 제관과 집사의 행동을 확인하면서 하나 하나의 의식이 끝날 때 마다 "보"라고 집례에게 대답해 줘야 하나 전혀 하지 못했다.
▷ 종향위의 봉향과 봉로가 자신의 역활을 잘 모르고 행동했다.
봉향과 봉작은 향탁을 같이 들어 옮기고 향합을 열어 제관에 받치고 봉향은 향로를 들어 제관이 향을 피울 수 있게 향탁에서 내려 놓는 일만 하고 빠져 나와야 하나 봉작과 전작 역활까지 했다. 앞으로 봉작과 전작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 진설에 많은 사람이 했으나 진설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 적어 일이 더디 진행되었다.
진설도를 복사하여 나눠주면 누구든 바로 작업을 할 수 있다. 역활을 분담 시키면 효율적으로 일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 헌관이 집홀(홀을 잡음)과 진홀(홀을 좌측 가슴에 있는 구멍에 집어 넣음)을 할 줄 몰랐다.
알자가 한번 귀뜸해주면 바로 알 수 있는 것으로 하지 못했다.
▷ 헌관이 의자에 앉아 있는 자세에서 알자가 헌관에게 고했다.
알자는 "제가 읍하려고 하면 일어서야 합니다"라는 말 한마디만 해주면 될 일이었다.
▷ 제례악이 있어 흥미를 끌을 수 있으면 좋겠다.
직접 연주가 없더라도 녹음으로 사용하면 축제 분위기가 나고 흥미가 있을 것이다. 수원시민이면 누구든 봅고 싶어 하는 석전대제가 되어야 한다. 그럴려면 재미가 있어야 한다.
▷ 유림의 헌성금이 많지 않다.
석전은 유교에서 가장 큰 경축일이나 타 종교에 비하여 헌금이 너무 부족하다. 많은 헌금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 초헌관으로 수원시장이나 부시장을 모셔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서는 행사에 많은 유림이 참석하면 된다. 현재의 참석인원으로 어렵다.
▷ 첫째 둘째 셋째 올리는 제주가 달라야 하나 동일했다.
제주가 초헌관이 올리는 예제, 아헌관이 올리는 앙제, 종헌관이 올리는 청주이여야 하나 이번 제례에서는 모두 청주였다.
▷ 당하집례의 멘트가 너무 적었다.
당하집례를 헌관이 당하로 올라갈 때, 내려 올 때는 창홀이 없어 이 때 멘트를 넣어야 한다. 당하 집례는 젊고 목소리 좋은 여성이 맡아야 할 것 같다.
▷ 망료례에서 찬인이 폐백을 가지고 왔고, 폐백과 축문이 반쯤 타고 있을 때 흙으로 묻지 않았다.
망료례할 때 찬인이 폐백을 가지고 왔다. 축관이 해야 할 일을 찬인이 한 것이다. 치토반감은 폐백과 축문을 불 사를 때 반만 태워야 하나 삽으로 흙을 파서 반쯤 타고 있을 때 꺼야 하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일반 참사자들 착석하고 있다.
알자가 초헌관에게 초헌례를 고하고 있다. 이 때 헌관은 일어 서 있어야 한다.
초헌관이 분향하고 있다.
초헌관이 삼상향하고 있다. 향을 크게 피워 향을 태우는 연기가 많이 나와야 하나 그렇지 못했다.
헌관이 폐백을 헌폐한 후 축에게 폐백을 올리게 주고, 축관은 받아 제상에 올리려 하고 있다.
홀기를 독축하고 있는 집례이다.
대성전 앞에서 서립하고 있는 축관이다.
전작이 헌관으로부터 작을 받아 올리고 있다.
아헌관이 관세위에 손을 씻고 수건으로 손을 닦고 있다.
전작이 작을 헌관에 드리고 있다.
아헌관이 헌작하고 있다.
종헌관이 헌작하고 있다.
동종향위분헌관이 분향하고 있다.
동종향분헌관이 삼상향하고 있다.
동종향관분헌관이 헌작하고 있다. 헌관이 작을 헌작(작을 잡은 손을 가슴 높이 까지 올리는 것)을 한 후 전작이 받아야 하나 전작이 헌작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작을 받으려 하고 있다.
서종향분향관이 헌작하고 있다.
음복수조례에서 대축이 육포를 초헌관에 드리고 있다.
초헌관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축관이 축을 불사르고 있다.
모든 참례자들이 제례 봉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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