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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욕심 비운다는 생각

by 仲林堂 김용헌 2018. 3. 5.

누구나 죽는게 두렵다. 죽지 않고 살 수 없을 가?  생각을 한다. 만약 태어나지 않았다며 죽지도 않았을 것이다. 왜 어머니 배속에서 생겼을 가? 사랑을 해서 그렇게 만들어졌다. 그러면 왜 사랑을 했을 가? 감정이 생겨서 그랬을 것이고... 왜 감정이 생겼을 가? 만났기 때문에... 그럼 왜 만났을 가? 마음이 작동해서 그러면 마음을 지워버리면 만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마음을 지워버리면 자연으로 돌아 간다. 자연이 되면 나도 생기지 않았을 것이고, 따라서 죽지도 않으니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없을 것이다. 정이(程顥)는 자연으로 돌아려 않는 즉 죽고 싶지 않은 마음은 욕심 때문이라고 했다.

나는 이런 논리를 떠나 나 자신은 자연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생노병사는 자연의 이치이니 두려울 것도 없다. 단지 세상에 나와 여러가지 사물 중에서 하나의 꽃이나 열매가 되고 싶은 마음이다.  바로 시들겠지만 아름다운 꽃이이라면 바란다. 그 열매는 오래 동안 매달리지 못하고 잠시 머물다 떨어지겠지만 실한 열매로 되길 바란다. 그 꽃이나 열매가 너무 화려하거나 너무 크고 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냥 소박하기만 하면 될 것 같다. 그래야 욕심을 비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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