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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평창에서 이글루 체험

by 仲林堂 김용헌 2018. 2. 23.

이효석 메밀꽃필무렵 식당을 검색하여 봉평에서 저녁을 먹고나서 나는 그냥 돌아오고 싶었다. 그러나 다연이가 낮에 보았던 얼음조각 공원의 야경을 보고싶다고 했다. 다연이와 함께 집사람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래서 다시 평창스타디움이 있는 대관령으로 갔다.


네비에 평창올림필스타디움을 입력했는데 차는 스타디움에서 먼 주차장으로 안내했다. 그래서 네비를 무시하고 불빛이 많이 보이는 경기장 입구로 접근했다. 불빛이 보이는 곳부터는 스타디움이 있는 시내이다. 이곳부터 진행요원이 차량 통제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통제하는 바로 밖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나왔다.


바람이 휘몰아치고 약간의 눈발이 내리고 있었다. 그냥 돌아가자고 하니, 지유가 나는 춥지 않다면서 가자고 한다. 나는 어린 손녀가 사나운 날씨에 걱정이되었으나 그들은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추위에도 10분가량을 걸으니 올림픽스타디움이 어둠 속에 보였다. 다시 조각공원이 있는 천변을 찾아 10분은 걸었다. 드디어 얼음조각 공원에 도착했다. 낮에 본 모습에 다른 느낌이었다. 한참을 출입구를 찾았다. 중간에 있는 다리에서 건널목을 건느니 출입구가 있었다. 밤이라 폐장(Closed)란 현수막이 보였지만 우리는 공원으로 내려 갔다. 스핑크스 모형도 보였다. 얼어붙은 바닦을 갉으는 중장비가 괴물 모습으로 우리 앞을 지났다. 다연이가 에스키모의 이글루를 발견하고는 빠른 걸음으로 갔다.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가다 미끌어진다. 우리 가족이 모두 이글루에 들어갔다. 신기한 어름으로 된 안식처다. 밖에는 바람이 불고 눈발이 날리지만 이글루 안은 온화하다. 차가운 얼음이 따뜻한 안식처가 되다니 놀랍다. 우리들에게 새로운 체험이다. 의자에도 앉아 보고 사진도 찍어 보았다.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차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면서 경기장 안에 있는 만국기를 잠시 보고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다시 눈발이 내리는 길을 10여분 걸어 우리 차에 도착했다.


눈발이 날리는 모두 추위속에서도 생각치 못했던 평창에서 이글루의 체험 오래 남을 것 같다.


중장비가 굉음을 내면서 얼음 바닦을 갉고 지나갔다.


스핑크스의 어름조각 모형이다.



이글루이다.




이글루 안에서 우리 가족이다.



만국기가 휘날리는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다연이와 지유다.


낮에 본 어름 공원이다.

낮에 본 숭례문 모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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