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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서원

(재)우계문화재단 우계 성혼 선생 학술대회 개최

by 仲林堂 김용헌 2017. 11. 18.

(재)우계문화재단(이사장 성호경)은 2017년 11월 17일 14시 성균관 유림회관에서 창녕성씨 문중을 비롯한 300여명의 유림이 참가한 가운데 "우계학파의 학풍과 특성"이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회는 1부 개회식, 2부 주제 발표, 3부 종합 토론이 있었다. 


성호경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내외 귀빈과 창녕성씨 문중 여러분을 모시고 우계학술대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오늘 학술대회는 우계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기리고 계승하며, 우계학파의 학문과 그 특성을 조명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마치어 한국유학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김영근 성균관장을 대신하여 이권재 성균관 부관장, 윤사순 율곡연구원 이사장, 이용근 파주문화원장의 축사가 있었다. 


충남대 김창경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주제 발표는 ○ 고영준 광주대학교수의 "조선사상사에서 우계학파", ○ 송흥철 안양대 교수의 "우계 성리학(性理學)의 두 흐름", ○ 김세정 충남대 교수의 "우계학파의 양명학(陽明學)', ○ 오석원 성균관대 교수의 "우계학파 중봉 조헌의 의리사상(義理思想)", ○ 황의동 충남대 교수의 "우계학파의 무실학풍(務實學風)가 있었다.


고영준교수는 조선에는 5-6개의 학파가 있었으며, 그 중 문인록을 보면 우계학파가 가장 많았으며, 『전고대방』의 문인록에서 성혼을 정몽주의 계보에 배치하여 길재→ 김숙자→ 김종직→ 김굉필→ 조광조→ 성수침→ 성혼→ 윤황→ 윤선거→ 윤증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그럼에도 조선의 사상계를 주리론의 영남학파와 주기론의 기호학파로 양분해서 보았다면서 이것은 다카하시 도오루(高橋亨)의 부정적인 조선유학 인식에 의한 영향이 컸다면서 성혼의 학문은 기호학파에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독자성이 있다고 했다. 조선 사상계를 영남과 기호만으로 다룬 결과 유학 연구가 다양하지 못했고, 우계학파가 학계에서 시민권도 없었다고 했다.


손흥철 교수는 "우계 성리학의 두 흐름"에서 퇴계에서 호발(互發)은 사단과 칠정(七情)의 문제인었고, 우계에서 호발은 인심(人心)도심(道心)의 문제로 바뀌었다고 했다. 도심은 성명(性命)에 근원하고, 인심은 형기(形氣)에서 생겨난다고 했다. 또하나는 리(理)가 기(氣)를 따르고 리가 기를 탄다고 하는 설명에서 그 의미설명이 분명하지 않고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보았다.


김세정 교수는 "우계학파의 양명학(陽明學)"에서 조선의 양명학자들은 성혼의 성리학을 계승하면서 다른 한편 중국의 양명학을 수용하여 조선이 양명학을 탄생시켰다. 실심(實心)으로 시대의 문제를 진단하고 백성들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느끼면서 권도(權道)를 통해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고 백성들을 고난으로부터 구제하고 제도의 개혁은 물론 몸소 실천하는 노력을 경주했다"고 했다.


오석원 교수는 "우계학파 가운데 의리사상의 구현에 힘쓴 대표적 인물이 중봉 조헌(趙憲, 1544-1592)이다. 그는 절의뿐만 아니라 훌륭한 인격과 폭넓은 학문, 그리고 도학사상을 바탕으로  하여 의리를 실천하였다는 점에서 학문과 덕성을 겸비한 인물이었다. 그의 우계와 율곡의 도학사상을 계승한 중봉의 학문과 실학적 개혁정신, 그리고 실천적 의리사상은 후세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했다.


황의동 교수는 "우계학파의 무실(務實)사상"에서 무실은 첫째 진실, 둘째 실천, 셋째 실용을 뜻한다고 했다. 우계의 학문은 실천을 근본으로 하였고, 실천이 돈독하고 확실함에 있다"고 했다. 또한 우계는 위기(爲己)로서 마음을 세우는 요령을 삼고, 구시(求是)로서 일을 처리하는 제도로 삼아야 한다. 우계가 말하는 위기의 정신이나 구시의 정신은 실학적 학문태도라고 했다. "유학이 아무리 윤리도덕과 성리의 존엄성을 강조하더라도 배가 고프고 가난해지면 그것조차 유지할 수가 없는 것이다"고 했다.

성균관 유림회관에서 학술대회에 참석한 유림들이다.


성균관 유림회관에서 학술대회가 열리고 있다.


학술대회 현수막이다.

 

성호경 우계문화재단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충남대 김세정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안양대 손흥철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광주대 고영진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성균관대 오석원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충남대 황의동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제3분 종합토론 시간에 전북대 최영찬 교수가 사회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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