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세계적인 미디어아트스트 이이남 작가를 만나 "수원야행(夜行)이라 슬로건 아래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밤 7시부터 11시까지 형형색색 빛의 미디어를 통해 생동감 넘치는 문화예술 공연을 하고 있다.
이 작품은 한 낮에 익숙하게 지나쳤던 문화재가 밤이 되면 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옷을 입고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하고, 컬러와 생동감으로 덧 입혀진 수원화성이 200여년의 시간에서 다시 살아나 시공을 초월하여 만남을 이루고자 시도되었다.
이번 공연은 화성행궁과 화령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전통문화관, 장안문,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화홍문, 수원화성박물관, 방화수류정과 용연 등에서 주로 열리고 있다. 특히 화성행궁과 봉수당에서는 "빛의 산책" 이란 주제로 정조의 이야기와 최첨단 영상기술이 접목된 융·복합 뮤지컬 공연이 있고, 화서문과 서북공심돈에서는 "빛을 바라보다"란 주제로 정조가 꿈꾸었던 세상을 화려한 미디어파사드로 재현하고 있다. 그리고 방화수류정과 용연에서는 "빛의 호수"란 주제로 화려한 빛의 LED Light Fall이 음악에 따라 변화하는 공연이 볼만하다.
그 외에도 장안공원 광장에서는 달빛아래 산대놀음 공연, 화서문 공공한옥에서는 밤빛품은 우리소리 공연, 화성행궁 신풍루에서는 장용영 야간 교대의식, 수원전통문화관에서는 조선 왕실의 디저트 공연 등이 있다.
동시에 여러 곳에서 공연이 있어 발품을 팔며 관람하는 불편도 있지만 공연장소가 여럿이어 많은 관객이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점도 있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동행하며 해설과 함께 수원화성 야경 및 수원야행 프로그램을 관람하는 투어도 있다. 전 구간 관람은 2시간 30분이고, 일부 구간 관람은 1시간 반이며, 접수와 출발은 화성행궁광장 수원야행종합안내소에서 한다.
수원야행은 미디어를 통해 닫혔던 문화재의 문이 열리고, 과거의 시간을 되살려 관객은 우리 문화재가 주는 품격 있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하나의 새로운 시도로 앞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성균관, 향교, 수원에서도 이와 같이 과거의 문을 활짝 열고 새로운 옷으로 갈아 입고 시민에 다가 가는 시도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LED미디어아트로 단장한 방화수류정과 용연이다.
용연의 섬에서 음악 연주에 따라 빛이 움직이며 아름다움을 만들어내고 있다.
청사초롱 불 밝힌 동북적대이다.
수원야행을 불 밝힌 장안문이다.
장안공원에서 "달빛아래 산대놀음" 공연을 하고 있다.
관광객이 서북공심돈과 화서문에 펼처지는 빛의 향연을 관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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