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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김제평야에서 지평선을 보며(2008년 8월 4일)

by 仲林堂 김용헌 2017. 7. 9.


좁은 땅에 속도전이 붙으니 다 눈깜짝할 사이다.

뭘 보란 말인가?

이제 그만 차에서 내려

여기 지평선이 보일 듯한 김제 평야에 나와 

한번 천천히 걸어 보세

드넓은 땅 가슴을 펴고 바라 보세

우리네 맘도 땅 만큼 되어 보자구나


 나는 지난 7월 24일 멸구예찰 차 이곳을 방문하였다. 

김제평야에는 푸른 생명이 숨 쉬며, 하늘의 햇빛 그리고 물을 이용하여 인간의 먹을 거리를 생산하고 있다.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는 황금물결이 칠 것이다.  


김제평야를 가로 지르는 곧게 뻗은 저 길 보기도 좋다. 우리네 농업도 저렇게 굽힘이 없이 뻗어나갔으면 좋겠다.


눈을 가까히 돌려 자세히 벼를 보노라면 수 많은 생명이 살아가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다. 벼를 먹고 사는 놈(초식자)도 있고, 그 놈을 먹이로 살아가는 천적도 있다. 위 사진에 보이는 하얀 고치는 천적이 만든 고치이다. 이 천적은 벼애나방 유충을 기생하면서 살아가는 고치벌로 이름은 Cotesia ruficrus (Haliday)로 보인다. 벼애나방 애벌레 속에 이 천적 성충이 알을 낳으면 그 알은 그(벼애나방 유충) 속에서 자라나 번데기가 되면 밖으로 나와 이와 같이 고치를 만든다. 고치에서 성충이 나오게 된다. 농약을 뿌리면 이런 익충이 살아져 해충이 많이 발생한다. 천적을 보호하려면 불필요한 농약은 삼가해야 한다. 

 거미이다. 거미는 육식동물로 벼를 먹고 사는 곤충(해충)을 잡아 먹는 익충(益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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