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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상식

수원시청 "정조대왕능행차 공동재현 학술대회"

by 仲林堂 김용헌 2016. 8. 31.


우중에도 학술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낙천 화성연구회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석무 다산연구회 이사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김문식 단국대학교 교수가 제1발표 "정조시대 능행차의 의의"를 발표하고 있다.


최필곤 KBS PD가 제4발표 "다큐멘터리 <의궤>의 능행차 재현과 문화콘텐츠 활용"을 발표하고 있다.

회의장을 가득 메운 학술대회 참가자들이다.


   수원시청(시장 염태영) 주최하고, 화성연구회(이사장 이낙천)과 수원문화재단 주관한 세계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학술대회"831일 수원시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 대연회장에서 4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능행차는 그동안 수원 시내에서만 행사로 열렸으나 올해 처음으로 서울 창덕궁에서 출발하여 안양과 의왕을 거쳐 화성행궁과 융릉까지 이어진 대장정의 정조대왕 능행차로 올 10월 재현할 계획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개회사에서 정조대왕의 을묘년(1795) 8일간의 행차는 가난한 사람에게 국왕이 쌀을 나눠주고, 지역 인재 발굴을 위해 과거시험을 실시했고, 군사훈련을 통해 나라를 지키는 힘을 보여 주었다면서 소통과 통합, 위민의 길이었다고 했다. 각 구간별 지자체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국민 공감의 축제 장으로 만들자며, 오늘 학술대회를 통하여 정조대왕의 애민정신, 개혁정신, 효심을 계승 발전시키자고 했다.

 

   이낙천 ()화성연구회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하여 정조대왕의 위민사상과 행차가 더 알려지고 세계적인 국제 행사가 되어 문화 컨텐츠로 발전시키자고 했다.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은 "정조와 다산의 만남, 18"이란 기조 강연에서 정조와 다산의 만남은 그야말로 시군시신(是軍是臣)이라며, 그 임금에 그 신하라는 뜻으로 "다산이 없는 정조, 정조가 없는 다산은 없다"고 했다. 1792년 다산은 부친상을 당해 고향에 있을 때 임금의 명령으로 성제(城制)를 연구하여 설계도를 받쳤다고 했다. 당초 화성 축조에 10년의 기간이 소요되리라 예측했으나 29개월만에 완공했고, 비용도 4만냥이 절감했다고 했다. 정조와 다산의 만남은 풍운지회(風雲之會)요 시군시신(是軍是臣)이며 용인(用人)술의 절정이라고 했다.

 

   김문식 단국대학교 교수는 제1발표 "정조시대 능행차의 의의"에서 1795년 화성 행차는 사도세자의 복권을 위한 행사, 군사훈련을 통한 무력시위, 양반층과 노인을 위한 행사, 일반 백성을 위한 조치라고 했다. 국왕의 행차는 백성과 함께 하는 일종의 축제였다고 했다. 행차의 원형 복원에서 끝나지 않고 효성, 노인 봉양, 민원 해결, 국방의 강화 등을 되새기며 현대 사회에 응용하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했다.

최성환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장은 제2발표로 "정조시대 능행차시 정조의 활동과 의미"란 주제 발표에서 정조는 은퇴하여 상왕이 된 후 혜경궁을 모시고 화성행궁에 거처하면서 사도세자의 추왕(推王)이 되고 혜경궁홍씨도 왕비가 되는 구상을 했다면서 수원을 유수부로 승격시키고 화성을 장래에 상왕과 왕대비의 거주 공간에 걸 맞는 규모로 증축했다고 했다.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유재빈 박사는 제3주제 발표로 "화성원행도의 미술사적 의의" 발표에서 중국의 <남순도>는 개인의 열람을 목적으로 했지만 <화성원행도>는 병풍이란 공적인 매체를 사용하였고, 미술사적으로도 궁중회화의 백미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필곤 KBS PD는 제4주제 발표로 "다큐멘터리 <의궤, 8일간의 축제>를 통해 본 능행차 재현과 문화콘텐츠 활용방안" 발표에서 을묘는 능행차 재현 행사가 전국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퍼져 나갈 수 있어야 한다면서 억울한 사람이 없는 세상,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던 정조의 마음이 살아나야 제대로 된 재현이라고 했다. 220년 전 정조는 백성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행행(行幸)이라는 축제를 열었다며 이젠 이 작은 축제를 큰 축제로 만들어 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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