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시각 효과가 큰 사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좋은 기사는 글도 잘 써야 하지만 좋은 사진이 뒤 따라야 한다. 유교신문도 인터넷 신문으로 발간되면서 사진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사진 촬영 기술이 부족한 기자가 많아서 그런 가 잘 못 찍은 사진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사진은 카메라 장비가 문제가 아니라 촬영 기술이다. 좋은 카메라로 잘 찍으면 좋겠지만 요즘은 휴대폰의 성능이 좋아 휴대폰으로도 좋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다음은 (1) 렌즈를 교환할 수 없는 일반(컴펙트) 카메라 또는 휴대폰으로 사진을 촬영할 때, (2) 렌즈를 교환하면서 찍을 수 있는 DSLR 카메라로 찍을 때 각각 사진촬영 요령이다.
(1) 일반(컴펙트) 카메라 또는 휴대폰 사진으로 촬영할 때
① 주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초점이 맞지 않은 사진은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 사용할 수 없다. 인물 사진의 초점은 사람의 눈에 맞추는 것이 좋다. 카메라를 든 손이나 몸이 흔들리면 초점이 맞지 않는다. 또 피사체가 움직일 때도 초점이 맞지 않는다. 촬영 순간 자신의 손도 흔들림이 없어야 하고 촬영하는 사람도 움직이지 마라하고 찍어야 한다.
② 주제가 있는 사진을 찍어야 한다. 인물사진은 당연히 인물이 주제이다. 사람을 주제로 하는데 그 주위에 다른 사물들은 들어갈 필요가 없다. 뷰화인더 안에 사람이 꽉 차게 찍어야 한다. 가능하면 가까이 찍는 것이 좋다. 인물도 나오고 전체도 나오게 하는 사진은 주제가 없는 사진이 될 수 있으니 삼가하고, 하나는 인물만 잘 나오게 하고 다른 하나는 전체가 잘 나오게 따로 사진을 찍어야 한다.
풍경사진이나 행사장면 전체를 촬영할 때는 인물사진과 반대로 전체가 잘 나와야 한다. 뷰화인더 안에 피사체(풍경이나 행사장면 전체)가 다 들어와야 한다.
③ 수평을 맞춰야 한다. 기울어진 사진은 사용할 수 없다. 찍을 때 바르게 찍어야 하나 그렇지 못할 때는 포토스케이프에서 수평을 조절한 후 사용할 수 있다.
④ 순광 촬영이 좋다. 예술 사진은 역광도 아름다우나 기사 작성 사진은 순광으로 찍어야 한다. 배경이 환하면 인물이 잘 보이지 않는다. 배경은 어두운 조건에서 촬영하는 것이 좋다. 피사체가 배경보다 어두우면 플래시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플래시 사용은 반사하여 사진을 버릴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휴대폰카메라로 순광에서 찍은 사진으로 피사체가 잘 보인다. 배경도 잘 보인다.
휴대폰 카메라로 역광에서 찍은 사진으로 피사체가 어둡게 보인다. 배경도 잘 보인다.
⑤ 다른 각도에서 촬영해라. 같은 각도에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리면 비슷한 사진이 된다. 현수막이 보이게 하려고 뒤에서만 촬영하는 경우가 흔하나 그렇게 하면 비슷한 사진이 되고 만다. 한 장은 현수막이 보이게 촬영하고, 다른 한 장은 반대편에서 관중의 얼굴을 보고 촬영하는 것이 좋다.
⑥ 사진에 장애물이 없어야 한다. 피사체 이 외 전깃줄, 쓰레기, 가방 등 원하지 않는 것이 나오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⑦ 가능하면 여러 번 찍으면 좋다. 눈으로 볼 때와 사진을 찍은 후 보는 것이 다를 수 있다. 때로는 인물 사진을 찍을 눈을 감는 순간에 촬영할 수도 있다.
(2) DSLR카메라로 촬영할 때
일반 카메라와 기본적으로 같고, 몇 가지 추가로 알아야 할 요령이다.
①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하여 셔터속도를 빠르게 놓고 촬영해야 한다. 보통 1/125초 이상으로 찍는다. 감도(ISO)를 높이면 셔터속도가 빠르게 된다. 그러나 감도를 높일수록 화질은 떨어진다. 실내 촬영은 빛이 적어 샤터속도가 느려져 흔들리는 사진이 되기 쉬워 감도를 좀 높이고 촬영하는 것이 보통이다. 흔들림 방지를 위하여 야간이나 실내에서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삼각대를 사용한다. 움직이는 피사체는 셔터속도를 더 높여야 선명한 순간 모습을 잡을 수 있다.
DSLR카메라 촬영사진으로 초점이 맞아 피사체의 글씨가 보인다. 흐려진 배경으로 피사체가 돋보인다.
DSLR카메라 촬영사진으로 초점이 맞지 않아 피사체의 글씨가 보이지 않는다. 흐려진 배경으로 피사체가 돋보인다.
② 멀리서 찍은 사진을 편집하여 사용할 경우 "자르기"하면 화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최대한 조리개를 열어서( f값을 낮춤) 주제인 그 사람 이외에는 다른 것을 배제하는 것이 좋다. 흐려진 배경으로 피사체(인물)가 돋보이게 된다. 풍경사진은 최대한 조리개는 좁히고 찍는 것이 좋다. 보통 f값이 8 이상이면 된다.
③ 노출 바꿔가면서, 각도를 달리하면서 여러 장의 사진을 찍는 것이 좋다.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땄지만 평생 운전을 못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반면 한번 제대로 운전을 배운 사람은 거의 평생 운전을 한다. 사진도 잘 배우지 못하면 평생 잘 못 찍지만 한번 제대로 배우면 평생 사진 잘 찍는다. 우리 유교신문 기자 여러분! 평생 사진 잘 찍는 기자가 되길 바랍니다.
'기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성연구회 정기총회 및 이사장 이취임식 (0) | 2017.01.22 |
---|---|
퇴계가훈 중(退溪家訓中) (0) | 2016.12.22 |
수원시청 "정조대왕능행차 공동재현 학술대회" (0) | 2016.08.31 |
뮤지컬 "도전 19벨, 춘향이의 첫날밤" 안양시청에서 (0) | 2015.09.13 |
팔달문 위로 날으는 무인비행물체 드론(drone)을 보고 (0) | 2015.04.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