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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 이야기

설날 나의 고향 마을과 나의 가족 딸기 체험

by 仲林堂 김용헌 2016. 2. 8.

어제 설날 형님댁인 있는 나의 고향 마을 충남 논산 부적 부인리 섭반이 마을에 다녀 왔다. 아버지께서 젊으시었을 때 명절날 우리집은 그야 말로 잔치집 같았다. 우리가 큰 집이라 작은집 식구들이 다 왔고 우리 형제 7남매도 다 모이니 사람들로 북적댔다. 그 때는 지금보다 살기는 어려웠을지 모르나 사람사는 것 같았다.


그러나 점점 설명절 풍경은 우선 사람이 많지 않으니 활기가 없어지고 있다. 이번 명절에 작은 집 식구들 중에 겨우 2명만 왔고, 우리 7남매 중에서 4명만 참석했다. 오는 사람도 적고 결혼 못한 조카들도 많아 손자 손녀도 많지 않다. 동내에도 오고 가는 사람이 거의 없다. 


고향 농촌 마을은 겉은 그대로 인듯 보이지만 속은 비어 있었다. 우리 집도 부모님 내외가 사시다 아버지께서 돌아 가시고 나서 어머니께서 혼자 사셨고, 어머니도 돌아 가시고 빈집 그대로다. 노인회관 뒤 중식이네도 중식이 어머니 혼자 사시다 돌아가신 후 대문은 지금까지 닫혀 있다. 기천네 집도 기천이 어머니 살다 돌아 가시고, 기천의 형 기문께서 돌아 가시고 그 아들이 얼마 살다 도시로 나가고 나서 아무도 살지 않고 있고, 연옥이네 집도 오랫동안 빈집으로 있다 허물어져 버렸고, 오래 전에 서울로 이사간 정호네도 허물어져 흔적도 없어졌다.           


부모님이 계실 때는 설날 전에 갔다 며칠을 묵은 후 올라 왔다. 그러나  부모님이 안 계시고 부터는 아침 일찍 갔다가 제사 올리고 성묘한 후 바로 올라 온다. 이번 설도 작년설과 같이 나의 가족은 그래도 성묘 후 이종사촌 동생이 하는 딸기 밭에 가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었다. 자기가 딴 딸기는 자기가 가져 간다고 하자 모두 열심히 딸기를 땄다. 딸기 체험은 도시에 사는 우리 가족 모두가 신기하고 재미있는 체험으로 하나의 추억 거리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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