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교문화보존협회(회장 이재업)은 지난 11월 1일 매일신문 엄재진 기자와 인터뷰에서 지금 간송미술관에 보관 중인 국보 제70호 훈민정음 해례본은 본래 광산김씨 유일재 김언기(1520-1588) 선생의 둘째 아들 긍구당에서 유출된 것이라며 앞으로 판각(판각)을 통해 이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보존하겠다고 했다. 긍구당(肯構堂)은 안동시 도산면 운곡리에 소재하고 있다.
긍구당(肯構堂)은 나지막한 산 자락을 등지고 동남향으로 자리하였는데, 광산김씨 담안공파인 유일재(惟一齋) 김언기(金彦璣, 1520~1588)가 말년에 살면서, 가야서당(佳野書堂)을 열어 많은 제자를 길렀다. 집의 이름은 김언기의 4세손 김세환(金世煥, 1640~1703)의 호인 긍구당을 따서 붙였는데, ‘긍구(肯構)’는『서경(書經)』대고(大誥)편의 ‘조상들이 이루어 놓은 훌륭한 업적을 소홀히 하지 말고 길이길이 이어 받으라’는 뜻을 담았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훈민정음 해례본이 광산김씨 가문에서 보존하여 세상에 알려졌음은 광산김씨의 큰 자랑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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