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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향교

수원향교 기로연(耆老宴) 개최

by 仲林堂 김용헌 2015. 11. 6.

 

수원향교 기로연(耆老宴) 개최 

 

수원향교(전교 박원준)는 지난 116일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보존하고 경노효친사상 고취 및 시민화합을 위하여 기로연(유림전통문화시연)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교동 43 수원향교 유림회관에서 300여명의 어르신을 모시고 성대하게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유림회관 앞마당에서 수원문화원 국악대의 신명나는 사물놀이의 풍악은 잔치 분위기를 띠웠다. 사물놀이 공연이 끝난 후 식장인 유림회관 3층으로 장소를 옮겨 행사가 진행되었다. 국민의례가 끝난 후 이용희(95)옹 등 4분의 어르신에게 장수 상장과 상품을 수여했고, 이어서 수상한 어르신들은 독상이 차려진 단상에 모시고 박원준 전교께서 잔을 올리는 헌수례(獻壽禮)가 있었다. 그 후 박전교의 인사말과 조남철 경기도향교재단 이사장의 축사가 있었다. 그리고 춤과 노래 공연, 색소폰 연주를 하는 가운데 즐거운 식사가 진행되었다. 이날 식사는 소찬이었지만 정성을 드려 준비한 갈비탕, 인절미, 과일이 있었고, 술은 소주와 막걸리였다.

 

조선시대 기로연(耆老宴)70을 넘기면 큰 복이라며 경사로 여겼으나 근래는 다들 오래 살다보니 칠십도 아직 젊은 축에 들어가고 장수가 그렇게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늙으면 피부도 노화되어 주름이 많아 보기도 싫고 거동도 마음대로 못하니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며 부담을 지을 수밖에 없다. 그러니 요즘 나이 먹는 게 자랑도 아니며 나이 먹은 사람을 좋아 하는 사람도 없는 듯하다. 이런 세태에 기로연은 젊은이에게 경노 효친 사상을 고취하고, 어르신은 장수가 자랑스러운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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