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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해석

성균관 명륜당과 대성전의 현판

by 仲林堂 김용헌 2015. 5. 30.

성균관 명륜당은 진사와 생원 중에서 전국에서 선발된 유생이 공부하는 곳으로 다산 정약용 등 수 많은 훌륭한 인물들이 이 이곳에서 유숙하였던 역사가 서린 곳이다. 건물밖에 걸린 명륜당 현판이다. 명륜(明倫)윤리를 밝히는 곳이란 뜻이다. 이곳에서 공부하던 유생들이 보고 배우도록 여러 현판이 걸려 있다. 이 현판을 통하여 나라의 근본 정신을 유교로 삼은 조선시대에 사상은 어디에 중점을 두었나를 짐작할 수 있다.

 

명륜당 판액은 명나라 사신 주지번(朱之蕃)이 대명 만력 병오(서기 1606년) 맹하(초여름)에 쓴 것이다. 현판으로도 얼마나 우리나라가 중국에 종속되었나를 상상할 수 있다.

  

중국 송나라 때 주희가 쓴 명륜당 판액이다. 이 판액은 성균관 건물 안쪽에 걸려 있다.

덕화만방(德化萬邦) 현판은 명륜당 건물 안 북쪽벽 우측에 걸려 있다. 덕화만방은 덕이 만방에 펼치라는 뜻이다. 민국73년으로 서기 1884년 중국으로부터 받은 현판으로 보인다.   

 博文約禮 현판은 덕화만방 옆에 걸려 있다. 박문약례는 널리 경을 배워 예를 지킨다는 뜻이다.

白鹿洞規踐은 중국 남송 때 주자가 강의하면서 학생들에게 실천케 한 규약이다.

朱子가 만든 학생이 설천해야 할 삼강오륜 등 규정이다.

安淵이 공자에게 仁이란 무엇인가 물었을 때 공자의 仁에 대한 설명이다.

경제잠(敬齊箴)은 주자가 성리학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 지침이다. 의관을 바르게 하고 그 눈길은 존엄하게 하라 등이 있다.  

심잠(心箴)은 범준(范浚)이 지은 것으로 마음을 어떻게 두어야 하나에 관한 지침이다. 아득하고 아득한 천지는 굽어보고 우르러봄에 끝이 없다 사람들이 그 사이에 살고 있으니 그 가운데 조그만 나의 몸이있다 등이 있다.

 

 

성균관 大成殿 건물 밖에 걸린 현판이다. 이 현판은 석봉 한호의 친필이라고 알려져 있다. 大成殿은 크게 이루신 분이 계신 곳이다.

聖廟는 성균관 건물 안쪽에 걸린 현판이다. 대성전은 이곳 성균관 이외에도 지방 서원에도 있지만 성묘는 우리나라에서 이곳 하나뿐이다. 성묘는 성인의 사당(제사를 제사 지내는 곳)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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