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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향교

옛 사람들의 의관(衣冠)

by 仲林堂 김용헌 2015. 5. 20.

예전에는 신분에 따라서 옷(衣)과 관(冠) 다르며, 같은 사람도 평상복, 나들이복, 혼례복, 관복 등에 따라 다른 옷을 입고 다른 모자를 썼다. 신발도 모자와 의관에 따라 달랐다. 아래 사진은 수원향교에서 성년례를 하면서 입었던 옷과 모자이다.

맨 앞에 있는 대표 학생이 입은 옷이 여자가 평상시 입는 옷으로 치마와 저고리이다.

어른이 되기 전에 입는 남자가 입는 평상복이다.

 

망건을 썼고, 두루마기를 입었다. 망건은 원래 실내에서 썼으며, 실외에서는 갓을 썼다. 성년례에서 집례를 맡았던 유완식 장의이다.

갓을 썼다. 선비들이 평상시 입는 복장이다. 이번 성년례에서 주례 역활인 관빈(冠賓)을 맡았던 성균관 수원지부 송중섭 회장이다.   

 

수원향교의 박원준 전교께서 입으신 관복(官服)이다.

 

머리에 쓴 것이 복건(幅巾)이다. 복건은 예전, 도복 갖추어서 머리 쓰던 쓰개 하나. 검은 헝겊으로 둥글고 삐죽하게 만들며, 에는 낮은 자락 길게 늘어지고 있어서 돌려 매게 되어 있다. 복건은 초가례 때 쓴다.

삼가례에 입는 혼례복이다.

갓을 쓴 대표 학생이 입은 옷이 심의(深)다.  이 옷은 백세포(白細布)로 만들며 깃·소맷부리 등 옷의 가장자리에 검은 비단으로 선(襈)을 두른다. 신발은 가죽신을 신었다.

앞치마와 같이 생긴 옷이 당의(唐衣)이다. 이 옷은 저고리 덧입는 으로, 트였으며 앞자락 뒷자락 저고리보다 길어 입었을 무릎까지 닿는다. 가마 위에 금색으로 보이는 것이 첩지(점선 원으로 표시)이다. 첩지는 왕비 비롯한 내명부(), 외명부() 쪽머리 가르마 얹어 치장하던 장신구 하나. 장식 재료 따라 신분 나타내기도 하고, 예장() 화관이나 족두리 흘러내리지 않도록 고정시켜 주는 구실 하기 한다.

 

족도리를 썼다.

 

관복이다. 모자는 복두(복두)를 쓰고, 도포를 입고, 띠를 둘렀으며, 신발은 목화를 신었다. 벼슬을 한 사람이 입는 옷이나 비록 벼슬에 오르지 못했어도 일생에 한번 혼례 때 입을 수 있었다. 성년례에도 삼가례에 관복을 입는다.

혼례에 입는 옷이다. 계자가 삼가례에도 이 혼례복을 입을 수 있다. 머리에는 족두리를 언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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