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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향교

수원향교 춘기석전 중 망예례(望瘞禮)

by 仲林堂 김용헌 2015. 5. 16.

망예례(望瘞禮)

 

석전대제의 마지막 의식은 축문과 비단을 태우고 땅에 묻는망예례이다. 초헌관은 알자의 인도를 받아 망예위에 나아가 북향하여 선다. 이어 대축이 축판과 폐백을 가지고 서쪽 계단으로 내려와 구덩이 앞에 놓는다. 축문과 폐백을 불에 태워 반쯤 타면 묻는다. 알자는 초헌관과 대축을 인도하여 제자리로 돌아간다. 알자는 헌관의 왼쪽에 서 예필을 고한다. 봉향과 봉로는 제실로 올라가 주독을 덮고 촛불을 끄고 문을 닫는다. 이어 찬인은 대축과 여러 집사를 인도하여 배위로 나아가 다같이 4배를 올린다.

 

수원향교에서 춘계석전의 망예례 해설과 홀기는 다음과 같다.

-알자는 초헌관을 망에위로 인도하여 북쪽을 향하여 서 있게 한다.

(謁者引初獻官詣望瘞位北向立)

-대축은 축과 폐가 있는 광주리를 가지고 서쪽계단으로 내려와 구덩이 앞에 놓는다.

(大祝以篚取及幣降自西階置於坎)

-불을 피우고 구덩이 흙 위에 놓는다.

(可燎置土半坎)

-알자는 초헌관을 인도하여 복위시킨다.

(謁者引初獻官復位)

 

수원향교에서 봉행한 춘계석전을 이번이 마지막으로 8회에 걸쳐 올렸다. 나는 이번 수원향교 춘계석전에서 동종향위 봉작을 맡아 했다. 그러나 봉작은 전체 제례에서 아주 작은 역활이었다. 금년에 장의가 된 신임 장의로 경험이 없어 석전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제례는 홀기의 창홀에 따라 진행되지만 홀기에 없는 많은 의식이 있다. 홀기도 한문으로 되어 있어 알기 쉽지 않고 홀기 이외 의식도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비록 경험이 없지만 하나의 기록으로 남기고자 이 글을 인터넷에 올린다.  

대축이 불을 사르고 있고, 초헌관은 확인하고 있다. 두루마기를 입은 분은 알자이다.

 

 

석전대제 홀기에 나오는 어려운 한자는 다음과 같다.

: 수건 세

: 함 독, 신주를 넣어 두는 궤

: 대광주리 비

: 제기 이름 변, 과일을 담아두는 굽이 높은 제기

: 제지낸 고기 조

: 술독 뢰

: 도마 조

: 구덩이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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