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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고창읍성(牟陽城)

by 仲林堂 김용헌 2015. 5. 2.

아름다운60대 사진모임에서 2015년 5월2일 고창읍성을 찾았다. 이 고을은 원래 모양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래서 이 성의 이름을 모양성이라고도 부른다. 모양성 밖으로 심은 철쭉이 필 때가 가장 화려하다지만 우리 일행이 이곳을 방문햇을 때는 이미 철쭉꽃은 지고 난 후였다.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1453년 나주 진관의 입압산성과 함께 전라도를 전방에서 지키기 위하여 축성한 성이라고 한다. 이 고장의 옛 이름이 모양으로 모양성(牟陽城)라고도 한다. 북문인 공북루(拱北문)를 제외한  동헌(東軒)인 평근당(平近堂), 고창객사(高昌客舍)인 모양지관(牟陽之館)은 1988년 복원 건물이라지만 훌륭하였다. 성은 두께가 두껍고 높이도 꽤 높고 돌로 잘 쌓아  아주 튼튼하게 보였다. 잘 쌓았고, 백성들이 윤달에는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돌면 무병장수한다는 답성(踏城)돌이 문화까지 이어 오고 있다니 보존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성 입구에서 본 동쪽편 성이다. 성의 여장은 없지만 아주 튼튼해 보였다.

 

 

 

공북루(拱北樓)은 북문의 이름에는 함께 손을 맞잡고 지키자는 누각이라는 뜻이다. 이 성문에 바로 붙어 성(성)이 연결이 되지 않은 것이 이상했다. 이 성을 복원할 때 원형과 달리 성안으로 자동차가 다닐 수 있게 복원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성 입구에서 서쪽으로 바라 본 모습이다. 반송이 참 잘 생겼다. 여인네 동상은 성밟기 모습이다. 머리에 돌을 이고 성곽을 도는 전통이 이어져 내려 오고 있다.

 

관리가 근무하는 관청인 동헌이다. 이 동헌의 이름이 평근당(平近堂)은 백성(平)에 가까이(近)하는 집(堂)이라고 하니 백성을 사랑하라는 애민정신이 들어 있다.   

손님이 묵을 수 있는 숙소인 객사(客)이다. 객사의 이름이 모양지관(牟陽之館)이다. 시골 읍성에 이렇게 훌륭한 건물이 있었을 가? 복원할 때 너무 원형보다 너무 크게 잘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문이라고 할 수 있는 등양루(登陽樓)가 옹성과 함께 보인다. 성밖에 심은 철쭉 꽃은 벌써 피고 다 지고 조금 붉게 보이는 것이 끝물이다. 등양(登陽)루란 이름은 양(陽)이 오른다. 양(陽)이라 함은 강함이 오른다라는 뜻으로 강성한 성이라고 의미이다.

건물에 현판은 없지만 이 건물이 동문인 등양루다.

이번 모양성 방문은 한 바퀴 돌지 못하고 중간에서 내려와 서문이 있는 이곳 진서루(鎭西樓)를 보지 못하였다.  이 사진은 2008년 11월 15일 방문했을 때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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