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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서호공원 상춘(賞春) 유감

by 仲林堂 김용헌 2015. 4. 7.

 새싹이 돋아나고 꽃이 피면 사람들의 마음 속에도 아름다운 꽃이 피게 된다. 오래 머물지 않는 꽃을 조금이라도 더 보고 즐기고 싶어한다. 서호공원은 오랫동안 농촌진흥청에서 심고 가꾼 벚꽃이 보기 참 좋으나 지난 해 농촌진흥청이 전주로 이사 갔고, 처음 맞는 서호공원은  제1회 서호벚꽃 축제라고 고무풍선 간판이 정문에 있고 수백개의 천막이 들어 섰다. 축제라고 하나 그 속을 보면 이익만 쫓는 장사꾼의 유혹만 있다. 운동장은 천막으로 들어 차 있고. 도로는 주차장이 되었다. 조용한 공원이 난장판이다. 애써 보존한 잔디밭은 다 뭉게지고 있었다. 어떤 사람들인지는 도무지 잘 알 수 없으나 전국에 축제가 있는 곳으로 쫓아 다니는 현대판 장돌뱅이들 같았다.  

 

공원에 가꿔 만든 꽃을 특정한 사람이 점령하여 장사로 이용해서는 안된다. 축제의 주인은 벚꽃이 되어야지 장사꾼이 되어서는 안된다. 물건은 시장에서 사면 되고 먹는 것은 식당에 가서 먹으면 된다. 먹거리가 불편하다면 한 두개 식당을 허용하면 되지 수 십개 식당이 난립해서는 안될 것이다.

 

축제라고 하여 이렇게 난장판을 처도 좋은 것인 가? 수원의 벚꽃 명소로 알려진 농진청 운동장이 망가지고 있다. 올해는 마음 편하게 꽃 구경도 못하고 사진도 찍을 수 없다. 앞으로도 걱정이다. 올해 제1회 축제라고 했으니 앞으로도 계속 된다면 참으로 걱정이된다.  이 장소가 지금 어느 부서의 관활인가는 알 수 없으나 정부에서는 앞으로 절대로 이런 일 더 이상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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