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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로버트 변신 자동차를 보면서

by 仲林堂 김용헌 2015. 1. 24.

올 해 네 살짜리 손자를 돌보면서 때로는 '나는 손자와 같은 생각을 왜 못할 가?'하며 어린아이만도 못하다는 것을 느낀다. 손자는 딸기를 먹으면서 자동차가 입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연필을 잡고 물고기가 꼬물꼬물 헤엄친다고도 한다. 젓가락이 비행기가 되어 날아가기도 한다. 있는 그대로 말하기 보다는 다른 것을 말한다.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하는 변신을 좋아 한다.


나의 손자가 가장 좋아 하는 것은 변신하는 자동차이다. 로봇 하나만으로는 재미가 없다. 로봇이 자동차가 되고 자동차가 로봇으로 되는 변신할 때 재미를 느낀다. 현실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이야기 한다. 지금의 재미보다는 미래의 노래한다. 이것이 바로 창의이다. 어떤 한계 없이 자유자재로 생각한다. 어린이 말 속에는 은유가 많아 말을 글로 쓰면 그게 하나의 시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 놀라운 창의력을 가졌던 사람도 나이가 들면 있는 그대로 신기하게만 볼 뿐 다른 생각하지 못한다. 어른들은 자신도 모르게 고정관렴이란 틀 속에 갇혀 창의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창의력은 어릴 때는 샘물이 솟아나고, 굽이 굽이며 흐르며 때로는 폭포도 만들지만, 늙으면 재미없이 그냥 순하게만 흘러 바다로 간다. 창의력도 연령에 따라 한계가 있는 것인가?

그럴 수도 있겠지만 매일 작업하지 않고 피아노나 노래를 배울 수 있습니까, 어쩌다 한번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결코 없다고 톨스토이가 말했듯이 창의력도 저절로 되지 않으며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특히 어린이의 생각을 무시하지 말고 오히려 잘 관찰하여 자신의 창의력을 기를 수 있지 않을 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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