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머니는 올해 93세로 치매 전문 요양원 선우행복마을에 2012년 2월1일부터 지금까지 계시다. 3년전 그곳으로 보내실 때는 혼자 걸어서 가셨으나 점점 쇄약해저저 지금은 휄체어를 타고 다니신다. 치매도 점점 심해저서 지금은 아들인 나도 전혀 알아 보지 못한다. 어제 집사람과 함께 대전 유성에 있는 요양원에 가서 찾아 뵈었다. 가지고 간 딸기에 손이 갔으나 아들은 처다보지도 않으신다. 기억이 하나 없으시고 아무 생각을 하지 못하신다. 모시지도 못하고 자주 찾아 뵙지지도 못한다. 죄를 짓고 있는 마음 금치 못한다.
인생은 생노병사라고 하지만 어머니에게서 아무 희망도 없다. 나도 저렇게 될 터일 것이다. 어머니 보낼 날도 멀지 않았으나 부모로부터 받은 나는 자식을 통하여 아들과 손자로 대를 이어 가고 있다. 지는 해를 어쩔 수 없고 다시 뜨는 해에 희망을 건다. 우리 부모님을 보내며, 부모님에게 큰손녀와 손자의 맑은 모습을 보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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