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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중국(백두산, 연길)

백두산 천지 기행

by 仲林堂 김용헌 2015. 1. 11.

延吉은 함경도 북쪽 끝에서 백여리

길림성 연길조선족자치주

땅은 중국이지만 사람들은 조선사람

해방 이후 공산 땅이라는 이유로 잃어버리고 있었지만

그들은 독립군의 후예로 우리의 얼을 이어 가고 있다.

그들은 88올림픽을 하면서 우리를 재발견 했으며

소수민족 조선족으로 외로웠던 그들

그 때 자랑스런 조국에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조선족이 우리의 안내자가 되어 우리는 민족의 영산 백두산으로 갔다

꿈에 그리던 백두산을 나는 가고 있다

조선족 자치주 연길을 떠나 백두산까지는 버스로 4시간 거리

백두산 가는 먼 길이지만

여행 동안 중국의 자연과 사람 살아가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본다.

우마차, 조그만 택시, 초가집, 빨간 벽돌집

들판에는 곡식이 익어가고 있었다.

 

휴게소의 정차

용무만이 아닌 것을 알았다.

그곳에는 산삼, 장뢰삼, 상황버섯, 로얄제리가 있었다.

 

백두산 가는 길의 마지막 도시 이도백하에 도착한다.

그리고 한 시간 지나

이름도 美人松으로 유명한 백산이다.

아름다운 나무를 베 내는 벌목장이 보인다.

白山驛에 하차하여 관광요금 지불하고

그리고 버스는 다시 20분을 달렸고, 더 이상 버스는 달릴 수 없다.

이제 부터는 백두산 등반 전용 셔틀 지프차에 몸을 실었다.

잘 닦은 산길

차는 힘차가 오른다.

천천히 달렸으면 바람이나 운전자는 시간이 돈이라 완전 지그재그 경주라도 하는 듯 달린다.

모두 말도 안 통하는 중국인이었다.

 

시커먼 침엽수는 하나 둘 사라지고 자작나무 숲이다.

큰 나무는 점점 작아지더니

다음에는 풀이다.

높아질수록 몸을 낮춘다.

풀도 없는 맨 땅이 나타나고

작은 구릉지 이르자 지프차 의 종점 하차

이제 천지까지는 작은 언덕 하나만 오르면 된다.

하루라도 걸으면 좋으련만 단숨에 올랐다.

 

! 여기가 바로 천지!

그렇게 보고 싶었던 천지가 바로 내 눈앞에

일년에 3개월만 관광이 가능하고, 거의 비오는 날이 대부분이라고 했던 백두산은 우리를 환하게 맞이했다.

천지에는 푸른 물

하늘에는 두둥실 구름

발아래에는 끝없이 연연히 산산산

 

북한 쪽으로 將軍峰(2,749m), 天文峰(2,670m)

중국 쪽으로 龍門峰, 靑石峰

천지 수십은 373m, 남북거리 4.85km, 동서거리 3.35m, 둘레가 13.1km

몇 일이라도 있고 싶지만

시간은 쏜살같이 가고

아쉬운 하산이다.

천지에서 하산하여 黑豊口에서 거쳐

이제는 백두산의 명물 長白폭포 구경

천지에서 68m를 떨어지는 거대한 폭포

그 물은 계곡을 만들다.

 

마지막 여정은 백두산 온천으로

노천에 계란을 삶는다.

백두산 천지의 푸른 기상이 가슴을 담고 하산이다.

 

[2001년 9월 14일  백두산 천지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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