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쉽지 않아 ★
처음에는 썰렁했던 호수 공원
이제 두틈하게 살이 붙어 후덕하다.
물과 숲 그리고 사람들 서로를 품는다.
이렇기 쉽지 않아.
쪽빛 하늘에는 핀 뭉게 구름
이런 가을 날은 드물다.
거울 같이 맑은 물속으로 하늘이 들어 온다.
이렇기 쉽지 않아.
공원에 느티나무 한 그루
불게 탄 나뭇잎새 울고 있다.
그 중에 흥얼거리는 잎새 하나
그런 잎새 보기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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