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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시뻘건 나체

by 仲林堂 김용헌 2014. 10. 11.
[시뻘건 나체]

쇠스랑 땅속 깊숙히 찔러 젖히자
쁘지직~하며
시뻘건 나체가 따라 나온다.

고이 숨어 살며
한 여름 열심히 일해 쌓 놓은
곡간이 와르르~ 무너지는가?
땅 꺼지는 줄 안다. 

그러나 
이제 어둠의 세계에서
광명의 세계로 빠져나온 거다.
언젠가 팔려 갈지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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