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잎벌레의 생태와 방제, Phaedon brassicae

무잎벌레

Phaedon brassicae (Coleoptera: Chrysomelidae)

 

1. 형태

성충은 몸길이가 4㎜내외로서 광택이 있는 흑남색 또는 청남색이고, 타원형으로 등이 볼록하여 옆에서 보면 반달 모양 같다. 알은 2㎜정도의 타원형이고 황색 또는 황갈색을 띤다. 유충은 방추형으로 알에서 깨어난 직후에는 엷은 황록색이었다가 점차 검은 색의 띠를 형성한다. 각 마디마다 육질돌기와 강한 털이 나있다.

 

사진1. 측면에서 본 무잎벌레 성충

 

사진2. 위에서 본 무잎벌레 성충

 

2. 피해

일반적으로 가을에 파종하는 무, 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에 피해가 심하며, 성충과 유충이 잎을 갉아먹어 잎에 작은 구멍이 뚫리며, 그물 구멍처럼 된다. 심한 경우에는 엽맥만 남기고 다 먹으며, 어린 식물은 전부 먹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유충은 무나 순무 등의 뿌리표면에 불규칙한 홈을 만들어 갉아먹는다. 피해는 늦은 봄부터 여름까지 특히 심하다. 무 등 십자화과작물에 초봄부터 여름에 피해를 주지만 가을에 피해가 더 심하다.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벼룩잎벌레에 비하여 피해는 다소 적은 편이다.

 

사진3. 무잎벌레에 의한 피해는 잎이 구멍이 뚫이고 가장자리에도 불규칙하게 갉아 먹은 흔적이 보인다.

 

3. 생태

성충으로 포장 근처의 잡초, 채소, 돌담사이 등에 숨어 겨울을 나며 봄에 십자화과 채소로 이동하여 4월경부터 가해하지만 보통은 봄, 여름을 지나 늦은 여름이나 가을에 출현한다. 봄에 출현한 개체는 년 1~2세대를 포함 년 2~3세대를 거치며, 가을에 출현한 개체는 년 1~2세대를 거친다.

성충은 상당히 긴 기간 동안 산란하며, 알 기간은 이른 가을에는 5~7일, 기온이 떨어지면 10일 정도 된다. 유충기간은 2~3주, 번데기기간은 4~8일 정도로, 1세대는 1개월 정도 걸린다. 성충은 수명이 길어 1~2년간 살며, 그 사이 암컷은 400-1,100개의 알을 낳는다. 성충은 날지 못하고 기어서 이동한다. 성충과 유충은 손으로 만지만 땅에 떨어진다.

 

4. 예찰

작물 생육초기에 피해가 커 이 때 주로 주의 깊게 관찰한다. 잎에 구명이 나고 가장자리부터 갉아먹은 피해를 잘 관찰하면 검고 거친 털이 나 있는 유충을 확인할 수 있다.

 

5.방제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을 제외하고 이 해충만을 대상으로 농약을 할 필요는 없다. 피해가 심한 곳에서는 씨 뿌린 후 싹트기 전부터 방제한다. 천적에 안전한 Bt제 등 농약 사용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