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줄쥐, Apodemus agrarius ningpoensis

8-2. 등줄쥐 (포유강 Mammalia: 쥐목 Rodentia: 쥐과 Muridae)

Apodemus agrarius ningpoensis

black-striped field mouse

 

형태: 몸길이 7∼12cm, 귀길이 9∼15.5cm, 뒷발길이 1.52∼2.38cm, 꼬리길이 5.2∼9.6cm이다. 붉은쥐속에 속하며, 몸의 등에 이마부터 꼬리 밑까지 검은 줄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유행성출혈열이나 패혈증을 일으키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귓바퀴와 눈은 크지 않으며 귓바퀴는 앞으로 구부려도 눈에 닿지 않는다. 꼬리는 몸길이의 3분의 2 정도이고, 짧고 성긴 털로 덮여 있다. 몸의 털은 매우 거친데, 특히 등쪽의 털이 거칠고 길다. 몸 윗면의 털은 붉은빛을 띤 갈색, 아랫면은 회색을 띤 흰색이다.

 

피해: 두더지와 같이 작물의 뿌리를 끊어 작물이 잘 자라지 못하게 하고, 때로는 딸기 과일이 처음 열리기 시작하면 과일을 먹기도 한다. 비닐을 찢어버리기도 하며, 관수용 배관을 구멍 뚫기도 한다. 밭둑을 구멍 내기도 한다.

 

생태: 산 밑이나 중턱, 정상에 이르기까지 그리 습하지 않은 곳에 서식한다. 곡물과 사초과(방동사니과)·화본과 식물의 종자를 주로 먹는데, 식량을 저장하지 않아 겨울에도 먹이를 찾아 헤맨다. 복잡한 굴을 뚫고 지하 40cm 정도의 깊이에 수수나 조의 잎 또는 화본과·사초과 식물의 잎을 엉성하게 잘라 보금자리를 만든다.

 

번식기는 2∼11월로 1년에 4∼5회, 한배에 4∼8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새끼는 태어난 뒤 3∼4개월이면 성숙한다. 중국 남서부를 제외한 동부 아시아와 한국 등지에 분포하는데, 한국에는 전 지역에 분포하며, 한국 들쥐의 74%를 차지하는 매우 흔한 종이다.

 

생물적 방제: 천적은 뱀, 고양이, 쪽제비, 오소리, 매, 올빼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