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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중국여행(쿤밍, 따리, 리강, 상그릴라)

운남 자유여행 (19) 샹그릴라 장족 사람들

by 仲林堂 김용헌 2014. 6. 4.

샹그릴라는 중국 서남부 운귀(云貴)고원과 청장(青藏)공원에 위치하는 지역으로 사천성 일부, 운남성의 따리와 리장을 포함한 일부, 티벳트 동부에 이르는 넓은 지역을 가리키며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정토로 알려진 곳입니다. 그 중심에 샹그릴라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행정구역으로 더칭장족자치주(迪庆藏族自治州)이다. 이 곳은 해발 3,000m이상으로 산소가 부족한 고원지대로 날씨는 춥워 사람이 살기 어려운 곳이다. 중국에서 종교가 말살되어 불교사찰이 있더라도 승려가 거의 없다. 그렇지만 이곳 장족은 공산치하에서도 불교는 살아 있다. 

 

다른 사람을 해롭게 하여 자신을 이롭게 하는 것이 요즘 흔하다. 이와 반대로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여 자신이 손해 보는 사람이 있을 가? 실제 그런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자신이 손해 보면서 남을 이롭게까지 할 수 없지만 남을 해롭게 하지 않는 사람은 샹글리라에는 흔할 것만 같다. 그래서 이곳을 샹글리라(이상향)고 부르지 않을 까 싶다. 

 
샹글리라라는 말은 1930년대 영국인 작가 제임스 힐튼이 쓴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Lost Horizon)에 나오는 숨겨진 낙원(Paradise : 이상향)을 가르킨다.  
샹글라는 위키백과에 의하면 쿤룬(Kunlun)산맥의 서쪽 끝자락에 있는 숨겨진 장소에 신비롭고 평화로운 계곡,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고 외부로부터 단절된 히말라야의 유토피아로 묘사되었다. 이 소설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시간이 흐르면서 이 말은 지상의 어딘가에 존재하는 천국을 가리키는 보통명사가 되었다. 샹그릴라 사람들은 평균적인 수명을 훨씬 뛰어넘어 거의 불사(不死)의 삶을 살 수 있다고 한다. 이 말은 상상에서 우러난 동양(Orient)에 대한 이국적 호기심(Exoticism)을 담고 있다. 샹그릴라 이야기는 티벳 불교에 전승되는 신비의 도시 샹바라(Shambhala, 香巴拉)에 기초하고 있다. 
 
윈난 중뎬(中甸, 중점, Zhongdian)은  2001년 그들이 살고 있는 곳을 샹글리아라고 개명하였다.  
 
샹글리라에 와서 첫 인상은 사람이 살기에 너무 거친 땅이었다. 고도가 높아 산소가 부족하고, 나무도 잘 자랄 수 없고, 겨우 풀이 자랄 수 있는 땅이었다. 가축을 통하여 풀을 먹게하고 가축으로부터 젖과 고기를 먹고 살 수 있는 땅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시내로 들어오자 도시가 제법 컸다. 이렇게 사람이 많다 함은 사람 살기 어려운 땅은 아니고, 그래도 살 수 있는 곳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땅의 원주민이라 할 수 있는 이곳 장족 사람들을 보니 살기 좋은 땅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얼굴 색은 붉은 장삼과 같이 붉으스럼하고, 코는 콧날이 서 있으면서도 부드럽다. 이마는 약간 불룩하고 미간은 넓으며 다문 입은 묵직하다. 신체는 건장하고 키는 큰 편이다. 어디를 찾아 봐도 걱정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한마디로 부처를 닮은 듯하다. 
 
현세의 삶은 경제적인 어려움은 있을지 모르지만 작은 것에도 만족하며 불교에 심취하여 천년을 넘게 불자로 살아 온 그네들의 얼굴은 부처같이 되었고, 마음도 부처와 닮았지 안 했을 까? 그래서 이곳을 이상향인 샹글리라라고 부르게 되게 되었을 까 싶다.  

샹그릴라 사방가 위에 있는 용산대불사로 가는 계단을 오르고 있다. 햇살이 띄거워 머리에 옷을 걸쳤다.

푸따춰공원에서 돌아 오는 중 한 이곳 시골 아주머니가 버스에 타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곳 사람들은 마스크를 한 사람들이 많다.

여자들은 고유 의상을 많이 입고, 남자들은 일반 복장을 한 사람이 많다. 앉아 있는 사람들의 복장이 각각이다.

 

 더칭장족자치주박물관(迪庆藏族自治州博物馆)에서 본 장족 민속의상을 입은 사람들

사방가에 있는 더칭문화관에 전시한 장족 의상을 입은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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