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국여행/중국여행(쿤밍, 따리, 리강, 상그릴라)

운남 자유여행 (13)인상리장(印象丽江) 공연 관람

by 仲林堂 김용헌 2014. 6. 1.

이번 운남여행 중 강한 인상 깊게 본 것은 인상리장(印象丽江) 공연이다. 이 관람은 5월 18일 위룡설산 관광 후 14시 한낮에 관람했다. 위룡설산 관광 상품에 190위엔 짜리 선택 관광이다.

우리 일행은 햇살이 뜨겁게 빛추는 공연장 20분전에 도착했다. 공연 시작 시간이 되자 어림 잡아 3,000명의 관객이 관람석을 메운다. 이 공연이 매일 하루에도 여러 차례 있으니 대단한 인기 공연이라 할 수 있다.
무대 앞 벽면이며 무대는 이 지방의 땅색과 같은 붉으스럼 하고 절벽을 지그재그로 오르는 길이 나있다. 벽면 넘어에는 위룡설산에 뭉게 구름이 떠 있다. 나무로 만든 다리가 절벽과 연결되어 있다. 역광으로 보니 선이 있고 그 선 위에 피사체가 있는 사진 촬영에 최상의 구도다. 위룡설산이란 훌륭한 무대 배경으로 이 고장에서 사는 500여백명 출연하는 작품이다.

공연시간을 알리는 시계가 카운트 다운하며 마지막 1초가 지나자 배우들이 좌우에서 한 사람씩 하얀 양털 망토를 입고 늠늠하게 걸어 나온다. 검게 탄 얼굴, 하나 같이 날렵하고 자신감에 차 있다. 잠시 후 수백명의 남자 연기자가 사방에서 말 안장을 들고 여기 저기서 뛰처 나온다. 배경 음악이 묵직하게 울리면서 추장같은 인상의 늠늠한 몸집의 주인공이 시작을 알리는 목소리가 관중들에 흥미를 돋군다. 말을 잘 알아 듣지는 못하지만 차마도 사람들 이야기 같다.

차마고도를 수천년간 오고 가며 살았던 수백명의 남자들 이제는 말은 버리고  연기자가되어 들고 안장만 들고  일사분란하게 춤춘다. 수백명의 여인네들이 앞 벽면 무대에서 나온다. 그들은 모두 큰 대나무 소쿠리를 지고 있다. 여인내들은 같은 동작으로 일렬로 산을 오르고 내린다. 고단한 그네들의 삶이 거기 있었다. 
수백명의 남자 배우들은 무대에서 사라지 더니 나무로 만든사각 식탁을 들고 나온다. 수백개 술상이 춤을 춘다. 한 여인네는 술 취한 남편을 찾아 내고는 같이 산속으로 들어 간다.

말을 탄 수십명 또 걸어 가는 수 십명은 산 정상에 오른다. 설산을 배경으로 수평선에선 선 그들의 모습은 당당하다. 이 모두 하나의 멋진 그림이다 소수민족들간에 싸움도 있고 화해가 있다. 노래와 춤의  축제도 있다.

맨 앞자리에서는 설산이 잘 안 보여 뒷 좌석을 옮기자 화면은 널어지고 높아 지며 설산이 눈에 들어 왔다.  연극도 좋았지만 나는 그림이 너무 좋아 연신 셔터를 눌렀다.

공연은 마무리로 들어 가며 출연 했던  배우들이 나온다. 주인공의 멘트가 이어 젔다. 관중은 호응하여 대답한다. 그들의 말은 하나도 못 알아 들었지만 다음 굵은 목소리 하나는 알아 들을 수 있었다. 你们 韩国人! 见了吗? 당신들 한국사람! 보았느냐? 나는 큰 박수로 대답했다. 내 가슴은 뭉클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