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모임에서 봄꽃 찾아 3월1일 신구대학교식물원에서 복수초와 대부도와 연결된 구봉도를 찾았다. 그러나 꽃은 아직 피지 않았고, 겨우 만난 꽃도 못생겨서 마음에 차지 않았다. 그래도 우리를 맞아주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구봉도 해변을 따라 한 참을 돌아 간 후
추위를 방패로 막고 있는 낙옆 아래에서
겨울 잠 속에서 이제 깨
얼굴을 내밀고 있는 노루귀
아직 수줍다고
다음에 오시라고 하는데
억지 인사를 받았다.
눈속에서도 피워낸다는 복수초이다. 복수초는 한문으로 복복에 목숨수니 복이 많아 오래 사는 꽃으로 이름이 참 좋다. 사군자에는 못 들지만 아름다운 민초다.
노루귀가 구봉도에는 지천으로 깔렸다고 하지만 겨우 한 포기 찾았다. 아직 잎은 활짝 피지 못하고 오무리고 있었다. 아마 5일 후면 활짝 필듯하다. 이 식물은 역광에 솜털이 일품이지만 그날은 햇빛도 없고 후레쉬도 준비하자 않아 좋은 작품이 될 수 없었다.
분홍색을 띠는 노루귀 꽃이다. 크기가 5cm정도로 카메라를 땅에 붙여 있을 정도로 낮춘 후 촬영하였다.
canon macro lens EF-S 60mm로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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