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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진

춤추는 바위 추암(湫岩) 능파대(凌波壹)

by 仲林堂 김용헌 2014. 1. 5.

친구 따라 사진 모임에 따라 지난 3일 밤에 가서 다음 날 새벽에 강원도 동해 추암을 보고 왔다. 추암은 그간 촛대바위로 생각하면서도 무슨 의미가 있을 가 궁금했다. 간신히 추암(湫岩)의 한자를 찾아보니, 늪 추(湫). 바위 암(岩)으로 늪이 있는 웅덩이란 뜻이다.  촛대바위가 아니고 이 지역의 이름이었다. 원래 이곳은 용이 사는 늪이라 용추(龍湫)라고 했다고 한다. 용추라고 부르다가 용은 떼어내고 바위 암의 암자를 붙어 추암이라고 부르게 된 듯하다. 세조 때 한명회가 이곳 지형(관상)을 보고 여자 걸음걸이 같다고 하여 능파대(凌波壹)라고 했다. 아마 凌波는 파도를 능멸하는 즉 파도가 춤추는 곳이라고 해석해 본다. 

이곳(용추)에는 기둥모양의 바위를 촛대바위 하나가 있다. 촛대바위는 둘이었으나 하나가 1681년(숙종7년) 5월11일 지진이 나서 부러졌고 지금은 하나만 남았다. 사진에서 보면 촛대 바위 바로 옆에 부러진 돌기둥 밑둥 하나가 보인다.

 

촛대바위에서 일출을 보려고 했으나 해는 구름속에 숨어 있어 볼 수 없고 바위와 춤추는 파도만 보았다. 

 

 

한명회가 말한 춤추는 바위가 바로 이 바위를 두고 했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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