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칠보산 산행

by 仲林堂 김용헌 2014. 1. 24.

칠보산은 수원의 서쪽편에 있는 높이가 239m가 되는 오르기 편한 산으로 근래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있다. 이번 1월21일 산행은 등산의 목적도 있었지만 다른 하나는 맛 좋기로 소문난 토끼탕 식당에 가는 것도 있었다. 이번 산행에는 청산산악회 회원 7명이 참석했다.   

우리 일행은 상촌초등학교 인근 개심사입구에서 만나 논길을 30-40분 당수동 방향으로 지난 후 약수터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7개의 보물이 있다는 이름을 가진 칠보산이지만 보물을 찾기 어렵다.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쯤 되었을 가? 하나의 작은 보물 "가진바위(?)"가 둘이 눈길을 끌었다. 하얀 옷을 걸치고 있었다.

앞 사진 바위 바로 옆에 있는 바위

그리운 님

언제나 오시나 바라 보다

처녀가 할머니가 되어 

돌이 되었다.

  

산은 왼통 리기다소나무다.

우리 소나무라면 얼마나 좋을 가? 

옹이 많고

송진 많아 아무 쓸모 없고

그것만도 속이 상하는데

모습은 리기다소나무은 상머슴같다.

 

이 나무를 심은 사람들

우리 선비는 외면하고

머슴만 찾았을 가?

오늘만 보고 내일은 왜 보지 못했을 가?

 

그러나

요즘 사람들

늘만 생각하고 

어제는 잘 모른다.

나도

황폐지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유일한 나무가

바로 리기다소나무라는 사실을 오늘에서야 알았다.

 서울대 농대학장이 붙인 간판은 이곳 황폐지에 리기다소나무를 사방복구사업으로 1930년대에 심었다고 알려준다.

 리기다소나무는 잎이 3개씩 모아 나오며 잎 길이가 약12cm로 소나무, 곰솔, 잣나무에 비하여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상에 올라 마시는 차 한잔 맛이 그만이다.

식당 앞에 누군가가 물을 뿌러 만든 얼음동산이 눈길을 끌었다. 인공이지만 자연은 요술장이다. 40분을 기다려 나온 토끼탕은 어디에서 맛보지 못한 최고의 토끼탕이라고 이구동성이다.  식사를 하고 나서 버스정류장을 찾아 나오니 과천-봉담간 자동차전용도로에서 남양, 사강으로 나오는 곳이었다. 이번 산행은 칠보산의 북쪽끝에서 남쪽끝까지 완전 일주였다.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물머리를 바라 보는 수종사  (0) 2014.02.12
두물머리(양수리)   (0) 2014.02.11
창덕궁 대온실  (0) 2014.01.16
대둔산 수락계곡 단풍구경  (0) 2013.10.27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  (0) 2013.10.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