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산은 수원의 서쪽편에 있는 높이가 239m가 되는 오르기 편한 산으로 근래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있다. 이번 1월21일 산행은 등산의 목적도 있었지만 다른 하나는 맛 좋기로 소문난 토끼탕 식당에 가는 것도 있었다. 이번 산행에는 청산산악회 회원 7명이 참석했다.
우리 일행은 상촌초등학교 인근 개심사입구에서 만나 논길을 30-40분 당수동 방향으로 지난 후 약수터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7개의 보물이 있다는 이름을 가진 칠보산이지만 보물을 찾기 어렵다.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쯤 되었을 가? 하나의 작은 보물 "가진바위(?)"가 둘이 눈길을 끌었다. 하얀 옷을 걸치고 있었다.
앞 사진 바위 바로 옆에 있는 바위
그리운 님
언제나 오시나 바라 보다
처녀가 할머니가 되어
돌이 되었다.
산은 왼통 리기다소나무다.
우리 소나무라면 얼마나 좋을 가?
옹이 많고
송진 많아 아무 쓸모 없고
그것만도 속이 상하는데
모습은 리기다소나무은 상머슴같다.
이 나무를 심은 사람들
우리 선비는 외면하고
머슴만 찾았을 가?
오늘만 보고 내일은 왜 보지 못했을 가?
그러나
요즘 사람들
오늘만 생각하고
어제는 잘 모른다.
나도
황폐지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유일한 나무가
바로 리기다소나무라는 사실을 오늘에서야 알았다.
서울대 농대학장이 붙인 간판은 이곳 황폐지에 리기다소나무를 사방복구사업으로 1930년대에 심었다고 알려준다.
리기다소나무는 잎이 3개씩 모아 나오며 잎 길이가 약12cm로 소나무, 곰솔, 잣나무에 비하여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상에 올라 마시는 차 한잔 맛이 그만이다.
식당 앞에 누군가가 물을 뿌러 만든 얼음동산이 눈길을 끌었다. 인공이지만 자연은 요술장이다. 40분을 기다려 나온 토끼탕은 어디에서 맛보지 못한 최고의 토끼탕이라고 이구동성이다. 식사를 하고 나서 버스정류장을 찾아 나오니 과천-봉담간 자동차전용도로에서 남양, 사강으로 나오는 곳이었다. 이번 산행은 칠보산의 북쪽끝에서 남쪽끝까지 완전 일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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