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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의 이용

진딧물의 천적 진디혹파리

by 仲林堂 김용헌 2013. 11. 5.

지구상에 수 많은 생물이 살고 있지만 진딧물 많큼 종족번식에서 진화를 한 놈도 드물 것 같다. 사람이 지구상에 나온 것은 겨우 100만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곤충은 고생대인 3억5000년전 화석이 발견되었으니 곤충은 인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랜 기간 동안 지구상에서 살았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종 중에서 곤충 3/4에 해당하는 300만종이라고 하니 곤충만큼 번성한 생물은 없다고 할 수 있다. 곤충 중에서 진딧물 만큼 흔한 곤충도 없을 것 같다. 거의 모든 식물에서 발생한다. 많은 종류의 식물을 먹고 살뿐만아니라 개체수도 엄청나게 많다. 진딧물이  빠른 속도로 번식 할 수 있는 것은 다른 곤충과 달리 이 놈은 번데기 과정이 없으며, 암수가 월동태에서 나타나지만 봄여름에는 어미가 되면 암수구분이 없으며 모두 새끼를 낳는다. 또하나의 특징은 알로 낳지 않고 새끼를 바로 낳기 때문에 다른 생물보다 빠르게 2배나 더 번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람이 재배하는 작물에 진딧물이 발생하면 피해가 커 농약을 살포하여 방제를 하고 있으나 농약만으로도 쉽지 않다. 번식속도가 아주 빠르기 때문에 약을 살포해 밀도가 떨어졌나 했는데 며칠 후에 다시 급속도로 번식하여 피해를 주게 된다. 이렇게 진딧물은 빠른 속도로 번식하는 만큼  자연에서는 진딧물을 그냥 놔 두지는 않는다. 이 놈을 잡아 먹는 놈이 있어 먹이사슬의 균형을 맞춰나가게 된다. 이런 생물을 천적이라고 한다. 

 

진딧물의 천적으로 진딧물에 기생을 하여 진딧물을 죽이는 기생자가 있고, 직접 잡아 먹는 생물이 있다. 진딧물을 잡아먹는 곤충으로는 무당벌레, 풀잠자리, 꽃등에, 진디혹파리, 애꽃노린재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진디혹파리는 다른 포식자보다 번식이 쉬워 생물적 방제로 이용 가능성이 크다.

 

나는 지난 2년간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진디혹파리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먼저 이 곤충은 어떻게 생겼나 살펴 보기로 한다. 이 천적을 잘 활용하면 농약대신 진딧물을 방제할 수 있다.  

   진디혹파리 수컷성충 세밀화이다. 성충은 모기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파리목에 속하는 파리종류이다. 가냘프게 생겼지만 아주 민첩하다. 낮에는 그늘진 곳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으며 밤에 활동을 한다. 진딧물이 있는 곳에 알을 낳는다.  

작은 지피폿트에 붙어 있는 것이 진디혹파리 성충이다.

진디혹파리 성충이 수십마리가 잎에 붙어 있다. 이렇게 많이 붙어 있는 경우는 특수한 예이고 한 마리만 붙어 있어도 알을 많이 낳는다.

진디혹파리의 알이다. 한 마리가 70-200개의 알을 낳는다.

배율을 높여 촬영한 진디혹파리 알이다.

고추 잎에 산란을 받은 것이다. 많게는 한 잎에 약1,000개의 알을 받는다.  

진디혹파리 유충이다. 알에서 부화하자마자 진딧물을 빨아 먹기 시작한다.

진디혹파리 1마리가 많게는 진딧물 100마리까지 죽인다.

주둥이는 빨대와 같이 생겼으며, 주둥이를 진딧물 몸속으로 찌르면 독이 나와 진딧물은 마취가 되며 꼼작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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