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시

하나 뺄 것이 없다.

by 仲林堂 김용헌 2013. 7. 30.

 

나의 손자 재훈이
세상에 나온지 여섯달
말 한마디 못해도
울거나 웃으면 다 된다.

놀고 잠자고
먹고 싸고
너무 쉽고도 어려운 이 일

우유, 젖병, 기저귀, 옷, 타올, 손수건, 보행기, 장난감, 카사트, 유모차, 이유식, 포대기 등 하나도 뺄게 없다.

열 중에 일곱 건졌고
그 중 둘째인 나
그 때는 무엇이 있었을 가

지금은 있는게 많으며
다 소중하니
할 일 참 많다.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도 초행 길  (0) 2013.08.01
따라 찍히는 발자국  (0) 2013.07.30
저절로 크는 벼  (0) 2013.07.30
나의 손자 재훈이 백일 축시  (0) 2013.07.30
그들만의 천국  (0) 2013.07.3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