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중의 꽃이 아마도 벚꽃이 아닐가? 수 많은 꽃 중에서 사람들을 집에만 있지 못하게 하며 세상 구경하라고 한다. 일전 몽산포 가족 모임은 집사람이 제안으로 갑자기 모였고, 이번 나들이는 큰 아들 제안으로 큰 아들 식구와 함께 충주호 벚꽃 구경을 했다. 어떤 길로 갈 가는 최단시간 도로를 안내해 주는 휴대폰 네이비게이숀에 따라 동수원IC로 진입하여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원주JC를 지나 남제천IC에서 진출하여 청풍유람선 선착장을 최종 목적지로 삼았다.
남제천IC를 나오고 5분이나 지났을 가 차량이 밀려있었다. 그렇지만 손녀의 재롱에 지루한 줄 모르고 갔다. 충주호 초입에 이르자 벚꽃이 꽃 망울만 지고 있었다. 큰 아들은 딱 1주일 빨리 왔다고 실망하면서 이렇게라도 온 것이 잘 한 것이라고 위안을 한지 얼마지나지 않아 벚꽃은 활짝피어 있었다. 와! 와! 와! 소리가 절로 났다. 벚꽃이 활짝 핀 가로수 길을 따라 아마 한 시간 이상을 지났을 게다. 그러나 차가 막혀 천천히 지나지만 조금도 지루한 줄 모르고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차가 가는 속도는 걷는 속도와 비슷하자 차에서 내려 손녀, 집사람, 며느리, 그리고 나는 벚길을 따라 걸었다. 선착장에 도착할 때까지 1시반 차가 밀렸고 그 만큼 벚꽃 구경을 했다.
올 때는 영동고속도로도 밀렸다. 동수원 IC에 거의 도착 할 즈음, 아들은 오늘 점심식사를 한 식당 주인과 말한 한 이야기 하나를 전 했다. 식당 주인이 한가지 물어 보고 싶다며 같이 오신 분이 장인장모냐고 물었다고 한다. 아니라고 하자 요즘 여기 오는 손님 중 장인 장모와 같이 오는 분이 10명 중 9명이라고 햐며, 효자라고 했다고 한다. 오늘 우리 내외는 다행이 10명 중 1명에 들어 가는 사람이 되었다. 이번 꽃 구경은 결혼하고 나서 아들 식구와 함께한 두 번째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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