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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물래방아 백전리물레망아

by 仲林堂 김용헌 2013. 7. 29.

 

물레방아는 노래가사에도 있고, 소설에도 영화에도 가끔 등장하는 정겨운 우리 전통 유물이다. 그렇지만 실제 물레방아를 본적이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나도 강원도 첩첩산중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물레방아를 처음 보았다.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백전리 백전물레방아는 온전하게 보존되고 있었다. 직접 방아 찌는 장면을 못 본 게 아쉽지만 오래 보존을 위하여 어쩔 수 없는 것 같았다.

 

 수량(水量)이 풍부하고 물살은 빨랐다. 물레방아를 돌리기에 천혜의 장소라고 바로 이런 곳이구나 느끼게 된다. 물 흐르는 소리 시원하다.

 안내판에서 보듯이 이 물레방아는 관광용으로 만든게 아니라 실제 방아를 찐 유일한 물레방아라고 한다.

 여기 저기 작은 폭포가 이어져 있다. 물길은 가팔라 지금이라도 소수력 발전이라도 하면 좋을 듯 싶었다. 

 큰 물레가 있고 그 옆에 십자목(집자로된 나무)가 수례가 돌면서 우측에 돌출한 방아걸이를 치고 밀게 되면 방아공이는 올라가고 십자목이 떨어지면서 방아공이는 내려가는 원리였다. 이 물레는 아주 커서 십자목이 양쪽으로 있어 동시에 두개의 방아를 찔 수 있게 되었다. 십자목이 계속 방아걸를 치게 되면 아무리 잘 만든 물레라도 보존이 쉽지 않을 게다.  

 방아공이가 양쪽에 보인다.

 지붕이 대마 속대공이라고 하나 난 생전 처음보는 재료였다. 아마 이곳은 벼 농사가 없어 볍집이 아니라 대마 속대공으로 했나 아니면 볍집보다 대마대공이 더 좋은 재료라 이용하지 않했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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