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지금 살아가고 있는 우리세대에 나무 때던 시절이 있었고, 나무 대신 구공탄이 나오면서 산도 푸르러졌고, 생활도 더 윤택해졌다. 지금은 기름으로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는 석유로 살고 있다. 석탄이 주 연료였던 그 때가 불과 20-30년전이다. 지금은 석탄은 구경은 할 수는 있으나 석탄광산은 우리나라에서 거의 사라진 것 같다. 지금 젊은 세대는 연탄을 알기나 할 가? 무연탄을 가장 많이 생산했던 곳이 사북이다. 지금 사북에는 광산은 더 이상 없고, 그 자리를 카지노가 찾이 했다.
카지노 입구에 들어서면 좌측편에 캐낸 3층 건물이 있고 석탄을 운반하던 철탑이 보인다. 입구에 석탄보존의 역사현장이란 작은 간판이 있었다. 그렇지만 도박장에는 아침부터 줄을 서야 저녁에 입장 할 정도로 사람들로 분빈다고 하지만 이곳은 구경꾼이란 나 혼자다.
건물 안쪽으로 들어서자 탄광에서 사용하였던 각종 차량이 보였다. 이런 장난감같은 차를 타고 깊은 땅 속에서 석탄을 캘 수 있을 가 염려가 앞섰다.
광부가 갱도로 타고 들어가는 차량으로 보인다. 이 조그만 차에 몇 사람이 탔을 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탄광차를 타고 다녔을 가? 그 사람들 중에 살아서 돌아 오지 못하고 탄광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얼마나 될 가?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다.
"아빠 오늘도 무사히" 생명을 담보로 하면서 살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수 많은 사람이 이 탄차를 탔을 게다. 목숨을 위험하는 위험한 막장에서 일하는 것을 천직으로 알며 땀을 흘려 일한 광부들은 비록 자신의 삶을 위하여 일하였다고 하지만 또한 그들의 피와 땀은 우리가 이 만큼 잘 사는 나라로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부인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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