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는 모종으로, 무는 씨로 8월29일 심었다. 오늘로 심은지 3주가 지났다. 이 두 작물은 밤에는 춥고 낮에는 더운 가을 날씨가 제격이다. 지난 주에 비하여 훨씬 자랐다. 사람으로 보면 어린시절은 막 지나 청년기로 한참 자랄 나이이다. 농사는 잡초와 전쟁이라고 하지만 가을 농사에 풀은 힘을 쓰지 못한다. 오늘 두번째이자 마지막 풀매주기를 했다.
배추와 무는 그리 병도 없으며, 단지 어릴 때 배추흰나비나 벼룩잎벌레가 피해를 준다. 풀을 뽑고 살충제를 살포했다. 배추재배는 오늘로서 작업은 끝이고 수확할 일만 남았다.
좌측으로부터 3번째 줄까지 무이고, 네번째 줄은 알타리무이다. 오늘 1-2번줄 끝에 알타라무를 2차로 뿌렸다. 무와 알타리는 아직 솎아주기 작업이 남았다. 무도 잘 자라고 있다. 수확 후 나눠 줄 일만 남았다.
주말이면 따로 사는 손녀, 얼마나 컷을 가 궁금하고 보고싶다. 농사를 손녀와 비교 할 수는 없지만 키우는 재미와 보고 싶은 것은 같다. 사람도 작물도 잘 키우려면 기초를 튼튼해 줘야 하고, 보살핌이 있어야 한다. 지금 자라는 배추와 무도 심기 전 퇴비와 비료를 줘 기초를 다졌으며, 해충이나 잡초도 없애는 적절한 보살핌도 줬기에 잘 자라 좋은 수확 거두리라고 기대를 하고 있다. 그리고 수확 후 나눔의 기뿜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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