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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기술

놀아운 속도로 크는 삼척의 배추

by 仲林堂 김용헌 2013. 7. 29.

 지난 지자체단체장 선거 며칠 전인 5월15일 배추농사로 유명한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장전리를 방문했을 때 배추를 심고 있었다.  그리고 2달이 채 못된 7월10일 다시 그곳에 와 보니 벌써 배추가 속이 차 수확을 기다리고 있었다.  

 2010년 5월15일 배추 모종을 심던 날

 그후 55일이 지난 7월10일 배추는 이렇게 크게 자랐다.

 비탈 산기슭을 깍아 만든 배추밭은 온통 돌 천지였다. 이런 돌밭에 무슨 배추를 재배할 가 의구심이 들었지만 그게 아니었다. 이런 곳이 배추재배의 적지로 보였다. 배추가 잘되는 것은 첫째 기후가 맞는다. 고산지(고냉지)는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다. 낮에 온도가 높으면 광합성을 활발하게 하여 생산성이 높고, 밤에는 춰 호흡량이 적어 생산성은 높아지게 된다. 다음으로 이런 자갈밭에 배추가 맞는 것 같다.     

 

 

 좌측은 배추모종을 지금 심었고, 우측은 심은지 좀 지난 곳이다.

 나무는 다 잘려 나가고 맨 땅만 남아 비만 한번 오면 토사는 씻겨내리고, 하천은 바로 범람하고 홍수가 빈번하게 나고 있다. 배추농사로 농민은 돈 벌이를 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허파라고 할 수 있는 강원도 숲은 파괴되고 있다.  

 배추는 돈이다. 이곳 사람들은 만평 농사는 보통이고 6만평 농사도 흔하다고 한다. 밭떼기로 판매하고 있으며, 파종 직후 판매하면 평당 5천원 받고 수확기까지 관리하면 평당 1만원받기도 한다고 한다. 6만평을 수확기 밭떼기로 팔면 6억원을 받으니 큰 돈이다. 강원도 두메산골이 배추농사를 시작하면서 이곳 사람들은 잘 살고 있었다. 그렇지만 일부 농민은 배추 농사 실패로 거덜이 난 사람도 많다고 한다.  

                            명상음악 ㅡ동방의 샛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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