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8~19일 (사)대한노인회 주최 제39기 어르신 지도자 교육이 전북 무주군 설천면 만선로 185 (사)대한노인회 우정연수원에서 있었다. 연수원 바로 옆에 작은 호수 설천호가 있고, 설천호 둘레길이 있다. 둘레길의 길이에 관한 기록이 없어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어림잡아 1km는 될 것 같다. 18일은 점심식사 후에 두 바퀴 돌았고, 19일에는 아침 식사 후 3 바퀴를 돌았다.
나이 들어 건강을 지키는 방법 중에서 그래도 실천이 쉬운 게 걷기가 아닐 가 싶다. 나도 매일 만보를 실천하고 있다. 이번 교육 이수를 하면서도 만보 실천을 위해 설천호 둘레길을 걸었다. 이 둘레길은 울창한 숲 속 길이다. 산짐승이나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 길이다. 혼자는 위험하니 둘 이상 걸으라고 말한다. 초입에서 200여미터 쯤에 작은 다리가 하나 있다. 차량금지라는 표말이 붙어 있었다. 다리 위는 차량바퀴고무를 덮여 있다. 고무로 덮여 있어 이 다리가 안전한 가 짐작이 가지 않았다.
둘레길 안쪽에는 호수가 있어 호수를 전망하며 걸을 수 있으면 더 좋으련만 나무가 무성하여 호수는 보이지 않고 앞으로 뚫린 둘레길만 따라 갔다. 정자 하나가 있어 정자에 올라 바라보니 호수 건너편에 스키 슬로퍼가 보였다.
연구원 국장이 한 말이 생각났다. "무주의 스키장 앞으로 10년이면 다 문 닫을 거라"고 말했다. 지금은 인구 절벽이라 앞으로 스키 탈 수 있는 젊은 세대 인구는 급감하고 있다. 출생 인구 추이를 보면 앞으로 스키장뿐만아니라 음식점, 가게 등 모든 서비스업에서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말 해 먹을 것이 없는 세상이 째깍 째깍 다가 오고 있다.
세상은 이렇게 변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살아남는 게 있을 게다 너무 비관만하면 안되지 않나 싶다.
정자를 지나니 넓직한 주차장이 보였다. 지금한 차 한 대도 없으나 행사가 있을 때를 준비하여 널게 만든 것 같다. 조금 지나자 미끈한 소나무 우뚝 솟아 있었다. 군계일학이다. 저렇게 산다면, 나도 저런 삶을 지향한다. 나만이 아니라 우리들의 이상일 게다.
호수가 솔향을 맡으며 걷는 설천호수 둘레길 좋은 공기에 좋은 시야다. 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잠시 빠져 있다가 다시 속세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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