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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기술

2025년 나의 텃밭 농사

by 仲林堂 김용헌 2025. 6. 14.

금년 농사를 짓고 있는 경기도 군포시 도마교동 텃반농장이다. 실제 텃밭은 아니고 덤으로 짓는 무상 임차농장이다.
가지 5포기가 자라고 있다. 겉으로 보면 멀정한 것 같아도 순을 갉아먹는 해충 피해가 심하다. 노린재도 한 마리 보았다.
상추다. 병해충 피해가 없어 재배가 수월한 상추농사이다. 상추는 물로 근다고 할 정도로 물만 충분하게 주면 잘 자란다.
오이 3주를 심었다. 지난 몇 해 동안 노지에서 오이재배를 했지만 기대만큼 농사가 되질 않았다. 원예연구소 채소 전공 지인에게 그 원인을 물으니 비가림이 아니면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올해는 간이 비가림으로 비늘을 씌웠다. 비가림이라 그런지 초기 생육이 아주 좋다. 심기 전에 걸음으로 퇴비를 두 삽을 줬고, 징식 2주 후에 오소 비료도 줬다.

 

상추도 종류가 다양하다. 색다른 상추도 몇 포기씩 심었다.
좌측 1즐 중앙 1줄 옥수수를 심었고, 3번째 고구마를 한 줄 심었다.
고추 20포기를 좀 늦게 심었다. 여기 심은 고추 모종은 두번째 모중이고, 첫번째 모종은 고라리가 19주의 순을 짤라 먹어 다시 심었다. 이제 정상적 생육을 보이고 있다.
강낭콩과 옥당동부를 1줄씩 심었다.
호박이다 앞에서 2포기는 다다기오이같다
오늘 첫 수확 한 오이다.

금년에도 텃밭농사를 하고 있다. 지인이 무상으로 빌려준 밭에서 고추, 상추 등 채소 재배를 하고 있다. 집에서 밭에까지 차로 20분 정도 걸려 가깝다고 할 수도 없지만 멀은 것도 아니다. 그 정도면 다닐만한 거리이다. 

 

나는 2009년 공무원 퇴직한 고향 집 텃밭에 10여종의 과일나무를 10주씩 심어 재배했었으나 기대와 달리 실패를 했고, 지인이 빌려준 화성시 원평리에 30평 밭농사를 7~8년 했었다. 원평리 농사는 실패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만족한 농사는 아니었다. 그 후 농진청 용역과제를 수행하면서 5년간 채소 농사를 했다. 

 

농사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세상에서 보기드문 일을 직접 체험하는 것으로 때로는 보람도 있다. 그리고 집사람은 농사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 기대만큼 농사가 되지 않을 때는 실망도 한다. 그런데 나의 농사는 하나의 부업으로 하는 농사라서 성공과 실패가 나의 생계에 어떤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부담이 없는 일이라서 성공하면 수확물을 이웃과 친지와 나누는 보람도 찾는다. 또 한편으로는 우리 인생이란 게 유한하여 죽기 전에 할 일이 많이 있다. 농사란 것에 시간을 뺏겨 더 기치 있는 일을 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농사에 매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나는 근래 얼마남지 않은 인생이라 생각하고, 농사는  내가 아니더라도 남들이 할 수 있으니, 남들이 할 수 없거나 내가 해서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농사 이외 더 가치있는 일이 있지 않을 가 생각하고 있다. 

 

금년 농사는 이런 장단점을 고려하여 꼭 해야만 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럼에도 기왕지사 시작한 일이라 그래도 성공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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