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소장 김희태)는 31일(토) 수원박물관과 세류동 일원에서 정기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을 진행했다.
연구소 회원들은 수원박물관 야외에 전시 중인 괴목정교 표석(원본)을 비롯해 정조 능행길을 따라 팔달문에서 세류역까지 이동하며, 상유천·하유천 표석 주변에서 환경 정화와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수원군읍지』와 『화성지』에 따르면, 지지현을 시작으로 현륭원까지 이어지는 필로(蹕路, 왕이 이동하던 길로, 이때 길을 통제하고 통행을 금지함)에 18개의 표석을 세웠다는 기록이 있다. 현재 실물이 남아 있는 표석은 수원시에 4개(지지현, 괴목정교, 상유천, 하유천 표석), 화성시에 2개(안녕리, 만년제 표석)가 있다.
이 가운데 성원아파트 정문 앞 길 건너 삼거리에 있는 상유천 표석은 수원천 개울가에 있었으나, 물길 변화에 따라 현재 위치로 옮겼다. 또한, 세류역 1번 출구에 있는 하유천 표석 역시 수원천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한동안 세류 2동 44-7번지에 방치되어 있었다. 두 표석은 수원시 향토유산 ‘화성 관련 표식 일괄’로 지정되어 있다. 지금은 보호를 위해 복제 표석을 설치했고, 원본 표석은 수원화성박물관 수장고로 옮긴 상태다.
김희태 소장은 “상유천과 하유천 표석은 정조의 능행길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자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라며, “현재 이 표석들은 수원화성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어 직접 접하기 어려운 만큼 괴목정교 표석의 사례처럼 박물관 야외로 옮겨 전시해 많은 사람들이 그 가치와 의미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는 2018년 4월 개소 이후 국가유산지킴이 단체로 활동하며, △국가유산지킴이 활동, △국가유산 조사 및 연구 △학술 발표 및 공모 사업, △영상 제작 및 저술,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국가유산지킴이 활동과 관련한 문의는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031-893-3340)로 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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