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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과 꽃

옛 경기도청 뒤 팔달산로 활짝 핀 벚꽃

by 仲林堂 김용헌 2025. 4. 10.

구 경기도청 후문에서 바라 본 팔달산로 벚꽃이다. 벚꽃은 오늘 만개했다.
고목에 꽃만 달리었으니 이런 나무가 또 있을 까? 꽃이 지고나면 잎사귀 또한 가득 나무가지에 매달려 가로수로 제격이다.
내가 수원향교에 오고 갈 때 가는 길이다. 평소는 사람이 거의 없으나 오늘은 벚꽃에 끌려 젊은이드리 많이 나왔다.
이 사진부터는 수원향교에서 한시공부를 끝내고 돌아가면서 찍은 사진이다.
야자매트를 깔아 초록색에 황색 오솔길이다. 한번 걸어보고 싶은 길이다.
오솔길에서 옛 경기도청 주차장이 보인다.
벚꽃 천지가 되었다.
꽃길을 걷는다. 이런 날은 일년 중에서 몇 날이 될 까? 그래서 더 사람들에게 기분을 업되게 하는 것이 아닐 까?
도청 벚꽃은 소문이 나 예전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으나, 전국 방방곡곡 어디를 가나 벚꽃천지라 희소성이 사람졌다. 이곳 도청 벚꽃도 절정이지만 상춘객이 거의 없다.

 

오늘 4월 10일 수원향교에서 화홍한시회 시회가 있어 내가 사는 한진현대아파트에서 이곳 도청뒤 팔달산로 길을 따라 걸으며 만개한 벚꽃을 감상했고, 시회(詩會)가 끝나고 돌아 갈 때도 이길을 걸으면 절정의 벚꽃 세상으로 잠시 들어갔다가 나왔다. 

벚꽃은 어김없이 철이 돌아오면 다시 핀다. 생명이 다할 때까지 꽃은 피고, 잎은 무성하고  가을에 되면 잎은 단풍이 들고 지며 겨울을 보낸다. 이렇게 나무는 나이테를 먹으면서 세월따라 맞추면서 살아 간다. 우리네도 또한 같은 생명체로서 생로병사의 길을 가고 있다. 우리 인생 100년이라고 하지만 '문틈 사이로 빛이 지나가듯 순식간에 지난다'라고 했다. 그 작은 틈 중에서 이 며칠은 참으로 짧은 순간이다. 그리고 오늘 같이 화려한 날은 정말 얼마 되지 않는다. 비바람에 떨며 버티고 견딜 때가 대부분일 게다. 그런 가운데에 있는 게 우리 인생이라 다 그런거지하며 한 순간 한 순간을 기꺼이 보내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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