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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2023 유교문화축전 관람

by 仲林堂 김용헌 2023. 10. 26.

성균관(관장 최종수)와 성균관유도회총본부(회장 최영갑)이 주최하고, 성균관유교문화활성화사업단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 성균관대학교, 종로구청이 후원하는 유교문화축전이 공자탄신 2574년 10월 26일(목) 13시부터 16시까지 성균관 명륜당 앞뜰에서 150여명의 유림과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성균관에서 유교문화축전은 예전에 없던 새로운 행사였다. 그동안 성균관에 갈 일도 별로 없었고, 궁금했고 성균관 지인들으르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를 가지고 이번 축전에 참석했다. 수원에서 10시 40분에 출발하여 12시 30분경에 성균관 입구에 도착하니, 유교문화축전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 명륜당 입구쪽으로 들어서자 입구에서 공자탄신일 공휴일 요청 청원에 서명을 하고 오늘 행사관련 팜프렛을 챙겼다.

 

명륜당 입구에는 다례제공 천막이 여러개에서 전통차 봉사를 하고 있었다. 나도 차 한 잔과 떡 몇 쪽을 먹으며 요기를 대신했다.

 

명륜당 앞에 수백개의 의자가 임자 없이 빈 자리로 있었다. 축제란 첫째 사람이 많아야 한다. 모처럼만에 찾은 성균관은 예전에 비하여 아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 내가 나이가 먹어서 그럴가? 아니면 성균관이 사람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어 더 이상 관심을 끌고 있지 않나? 낙엽이 나딩구는 이 계절 만큼이나 썰렁하다. 

 

제1부에서는 작헌례가 대성전에 있었다. 제2부는 기념식이다. 축제란 떠들석한 분위기가 있어야 하나 성균관 기념식은 그렇지 못했다. 애국가를 불렀고, 그 다음이 윤리선언문 낭독이었다. 유림행사에 빠지지 않는 것이 윤리선언문 낭독이다. 너무 잦으며 고리타분하게 된다. 신선함이 없는 윤리선언문이고 딱딱한 글이다. 축제에 기름을 처야 하는데 초를 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즐기면 되는 축제에 명제를 머리에 심으려고 했다. 

 

기념사가 성균관장, 격려사가 유도회총본부 회장이 했다. 이것도 좀 딱딱했다. 더 간단하게 했으면 좋을 것 같다. 이어 공자탄신 국가기념일지정 취지문 낭독이 있었다. 

 

실질적인 축제는 다음부터 있었다. 성균관대 유가예술문화콘텐츠연구소의 문묘일무, 한림원의 경전 성독, 클래식 공연, 교방굿거리 공연, 심금무이다.

성균관 입구에 걸린 유교문화축전 현수막이다.
찻자리다.
성균관여성유도회 찻자리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화환을 보내왔다.
김세윤 국악가요인의 가요 한마당이다.
텅텅빈 좌석이다.
최종수 성균관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신임 모성회 대표가 공자탄신 국가기념일지정 취지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회를 보는 아나운서다.
심금무다. 대금은 하동민, 소리는 김세윤, 울림은 추혜경, 안주현, 서지영, 권미선, 박미래, 신소연이다.
8명이 추는 문무일무다.
한림원 성독반이다. 논어 학이편을 성독했다.
테너 김상권이 기다리는 마음과 이별의 노래를 불렀다.
교방굿거리 공연이다.
텅빈 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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