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5시 15분쯤 화서문에 주차하고 동쪽 하늘을 보니, 안개 쪄 하늘이 뿌였고 여명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사진 촬영에는 좋지 않은 일기다. 능력이 있는 사진 작가라면 이런 환경에도 오히려 남 다른 작품을 남길 수도 있지만 나같은 초보는 좋은 사진 남기기 어렵다.
기왕 나왔으니 그냥 돌아갈 수도 없어 화서문 이곳 저곳으로 그림이 될만한 게 있나 해서 촬영했으나 시원치 않다. '수원화성에서 새벽을 여는 사람들' 단톡방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아마 일기가 좋지 않아 다들 포기한 듯했다. 더 이상 기대하지 못하고 몇장 찍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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