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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킴(지정 미지정)

평동벌말도당굿 및 도당 등 모니터링

by 仲林堂 김용헌 2022. 11. 23.

도당 벽에 걸린 그림이다.
도당 전체의 모습과 팽나무가 보인다. 팽나무 밑둥은 볏집으로 싸맸다.
모니터링 일행이 도당 안을 살펴보고 있다.

 

(사)화성연구회(이사장 최호운) '수원의 역사, 수원 문화재' 모니터링팀 일행 10명은 11월 20일 14시 수원시 권선구 평동 90번길 23-7(평동행정복지센터 동남쪽 70m지점) 평동벌말도당을 찾았다. 이번 모니터링은 평동벌말도당, 최종건 생가, 선경직물 본관(전시관), 박지원 생가, 수인선 철교, 영신연화 등에서 수행했다.

 

평동벌말도당은 마을의 안녕을 비는 굿을 하는 곳이다. 이곳은 원래 바닷가 마을이어서 풍어굿으로 행해졌는데 차츰 육지로 변하면서 풍농과 마을의 안녕을 위한 도당굿으로 변했다고 한다. 이곳 평동도당은 경기도도당굿을 매년 정월이나 삼월 또는 10월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굿을 벌린다고 한다. 도당굿은 돌돌이, 부정청배, 도당모시기, 시루청배, 삶풀이, 제석청배, 손굿, 신장대감굿, 무감, 군용청배, 서낭대내리기, 뒷전 등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1990년 10월 10일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98호로 지정되었다. 

 

평동벌말도장은 1칸 건물 맞배 기와 지붕 건물이며, 그 둘레에는 철망 울타리가 둘러쳐 있다. 평소에 울타리 문과 건물의 문에 닫혀 있어 허락 없이는 울타리 밖에서 건물 외부만 볼 수 있으나 이번 모니터링에는 사전에 문을 열 것을 요청하여 건물 내부를 볼 수 있었다. 

 

건물 안에는 벽에는 말을 탄 남녀 벽화가 걸려 있고, 그 앞에는 제상이 있었다. 일행 중 김우영 시인께서 "그림에 있는 인물이 공민왕과 노국공주다."라고 말했다. 공민왕이 탄 말은 적갈색 말이고 앞으로 가지 않으려는 자세 이다. 노국공주가 탄 말은 백마이고 멈춰 있는 자세이다. 제상의 좌우에는 촛대, 술잔, 밥 그릇이 있었다. 도당 밖에 팽나무 고목 한 그루가 있고, 그 아래 天地라고 쓴 상석이 하나 놓여 있었다. 이곳 평동도당은 공민왕과 노국공주, 팽나무를 수호신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의 창업자 최종건 생가를 일행이 살펴보고 있다.
최종건 생가다. ㄱ자형 팔짝기와집이다.

이어 평동팽정복지센터 뒤편에 있는 최종건 생가를 찾았다. 최종건 생가는 ㄱ자형 기와 팔짝지붕이다. 이 생가의 담장은 높지 않아 담 밖에서 건물이 잘 보였다. 대기업 총수의 생가로 사람이 살지 않는 것으로 보이나 누군가에 의해 잘 관리되는 것으로 보였다.

 

다음으로 방문지는 선경직물본관이다. 전시관은 최종건 생가에서 북서쪽으로  66m지점에 위치해 있다. 이 건물은 선경직물 본관에 있는 건물을 중건하여 전시관으로 만든 건물이다. 이 전시관은 일요일과 월요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 일행이 찾은 날이 일요일이라서 전시관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선경직물 전시관이다.
선경직물 본관건물이다. 2층 좌측편이 회장 집무실이다.

다음 행선지는 수인선철교이다. 옛 협궤열차가 다니던 철도는 현재 거의 없어졌고, 일부가 둘레길로 남아 있다. 그 중 하나가 중복뜰길이다. 중복뜰길은 서호천을 만나는 지점에 옛 철교의 모습이 그대로 있다. 평고교에서 서호천을 따라 326m 지나는 지점에 있다. 

옛 수인선 철교가 지나던 철교이다.
철교 옆에서 일행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내표지판에 '중복들길'로 되어 있으나, '중복뜰길'로 수정해 야한다고 한다.
일행이 협궤 철도를 살펴보고 있다.

다음 행선지는 권선구 매송고색로 741번길 박지원 생가이다. 연안아파트 앞쪽이며 매송고색로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담장이 높아 담밖에서 볼 수 없어 길 건너 멀리서 촬영만 했다. 

앞 소슬대문이 있는 집이 박지원 생가이다.

 

이날 마지막 모니터링은 권선구 매송로 711번길 100 위치한 영신연와이다. 이 공장은 적벽돌을 생산하던 곳으로 지금은 폐업한 상태이다.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고 밖에서 공장의 모습만 살펴보았다.

영신연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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