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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 이야기

2022년 내 생일날

by 仲林堂 김용헌 2022. 8. 14.

손자 손녀가 물놀이를 하고 있다.
큰 소녀 다연이다.

나의 생일은 음력 7월 16일이다. 올해 양력으로 8월 13일(토)로 어제이다. 내 생일날이라고 특별한 것은 없었고, 한번도 빠짐이 없이 마누라가 해주는 아침 미역국을 올해 생일 아침에도 먹었다. 큰 아들이 한의원을 하므로 어제 식구가 같이 만날 수 없어 오늘 우리 가족 10식구가 다 용인 고기리의 귀래정이란 음식점에서 만났다. 

 

수지사는 큰 아들네집에 들려 두 손녀를 태우고 내차로 네비를 보고 고속도로를 진입하여 고기동 입구로 나오려고 하니 수십대의 차가 밀려 있었다. 고속도로에서 들어오는 도로가 하나와 일반도로에서 들어오는 도로 하나가 만나 1차로로 다리를 건너기까지 30분 이상이 걸렸다. 수지에서 길 막히지 않으면 8분이면 도착할 길을 30-40분 걸린 것이다. 

 

고기리는 광교산 밑 두메 산골이나 고급 음식점이 하나 둘 생기면서 지금은 계곡 전체가 음식점이다. 수 많은 사람들이 차를 몰고 이곳을 찾아 오고 있어 혼잡하다.

 

귀래정 음식점에 도착하니 계곡과 분리되어 있는 방이 여럿이 있고,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을 따라 가니 계곡과 접한 큰 방이 있었다. 이 방에서 계곡으로 내려가 물놀이를 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우리 가족도 계곡과 접한 방 한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혼잡한 이곳을 다시는 오지않겠다고 했는데, 막상  손자 손녀들이 물놀이를 하는 것으로 보니 내 입장만 생각할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내 생일이라고 이곳에서 모였지만 손자 손녀를 위하여 이런 장소에서 만난 것이다. 

 

나는 오늘 16시부터 화성연구회 문화재 모니터링 인솔를 맡아 일찍 나왔다. 큰 아들이 수지까지만 태워주면 버스로 가겠다고 하나, 굳이 수원집까지 태워줬다. 그런데 집 열쇠를 집사람에게 주고 온 걸 깜박 잊고 와서, 집에 들어 갈 수 없다니, 오늘 모임 장소인 옛 서울대 농대 정문까지 픽업을 해줬다. 

 

우리는 계곡과 접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식당 앞에 주차한 고급 외제 차량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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