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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킴(지정 미지정)

이승만 대통령이 세운 실명의촌 비석

by 仲林堂 김용헌 2022. 5. 14.

"실명의용촌" 비석이다.

 

이 비석을 세우게 된 경우를 설명한 표지석이다.
좌측은 보훈교육연구원 건물이다. 정면 가운데에 흰 자연석이 실명의촌비이다.
실명의촌비는 앞쪽에 설명하는 표석과 함께 잘 보존되어 있다.

이승만 대통령이 6.25 전쟁이 끝나고 부상으로 실명한 용사를 위하여 서울 우의동(현재는 수유동)에 21세대 주택을 짓고 길이 2m가량의 비석을 세웠다. 

 

그 비석이 지금은 수원시 장안구 광교산로 69 경기남부보훈지청 수원보훈교육연구원 앞에 있다. 이 비석에 관하여 오마이뉴스 강대호 기자가 취재한 2020년 10월 20일자 ""다친 군인들 품어준 곳... 우이동 그 마을 기억하시나요"기사를 보면 <조선일보>는 1955년 6월 30일자 '우이동에 실명의용촌(失明義勇村)' 기사를 통해 "6·25 전쟁에서 시력을 잃은 군인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18동의 건물을 육군 공병단이 짓는다"며 실명의용촌의 시작을 알린다. <경향신문>은 1955년 7월 26일자에 실린 '이십칠일에 입주식 우이동의 실명의용촌' 기사에서 '실명의용촌이 완성돼 21세대 81명의 입주식이 열렸다'고 전한다. 그리고 그 기사에서 이 비석은 "1987년까지만 해도 수유리에 있던 기념비가 1999년에는 수원에 있던 것이다."라고 전하고 있다. 

 

추측컨대 1955년 당시 건설했던 주택이 오랜 세월이 지나며 그 지역이 개발되어 없어졌고, 그 당시 입주자 중에서 누군가에 의하여 국가보훈처 소속인 경기남부보훈지청 수원보훈교육연구원 앞으로 이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승만 대통령의 친필 글씨가 비석으로 포천시 영북면과 철원군 갈말읍 경계에 있는 "수복기념탑", "영암선개통 기념비", 이화장 뒷편에 있는 "경천애인" 등이 있지만 흔치 않아 보존 가치가 높다고 생각한다. 

뒷면에도 글씨가 있으나 마모되어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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