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중국의 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일찍이 산업혁명을 통하여 앞서 나갔던 서구의 문명을 늦게 받아들었다. 서구문명은 일제 강점기에 기독교 선교와 함께 우리나라에 많이 들어왔다. 그 중 하나가 수원에 미국 아담스 교회가 수원에 세운 교육시설인 아담스기념관이다. 2001년 1월 22일 경기도 기념물 제175호로 지정받았다. 이 건물을 짓게 된 배경은 아담스기념관 안내 현황판에 아래와 같이 나와 있다.
삼일학원은 1903년 미국의 선교사 W. 스웨어리가 15명의 소년들을 모아 시작한 교회 부설학교로, 처음에는 자체 건물이 없이 중포산 기슭의 교회 건물을 빌려 사용했었는데, 수원지방 감리사였던 목사 W. A. 노블리가 이 사정을 미국 아담스교회에 알려 교인들로부터 건립기금 2만엔을 기부받아 건물을 지었다.
미국 아담스교회 선교부가 설계하고, 중국인 왕영덕이 공사를 맡았다고 한다. 우진각 지붕의 2층 벽돌조 양옥인 본 건물은 현관이 건물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지하층은 거칠게 다듬은 돌로 쌓았고 1층과 2층은 적벽돌로 벽채를 쌓았으며, 층간에 목조 마루틀을 설치하여 바닥을 꾸몄다. 지붕은 벽체 위에 목조 트러스를 올리고 널판을 깔아 천연슬레이트를 올린 구조이다.
건물을 적벽돌로 아주 튼튼하게 지었다. 내부는 확인하지 못하여 알 수 없으나 외부는 파손이 거의 없었다. 단지 지붕의 표면 색깔이 변색되고 있어 보수여부를 확인할 필요는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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