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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상식

제132회 세계노동절 경기도대회 참관

by 仲林堂 김용헌 2022. 5. 1.

오늘은 옛 서울농대 상상캠퍼스에서 친구의 색스폰 공연이 있다고 하여 사진촬영을 한 후 버스 타고 수원 시내로 들어 오면서 여기 저기 경찰이 많았다. 무슨 일일가? 대통령 당선자가 오는 가? 모무지 알 수 없었다. 부국원에서 촬영 후 구 소화초등학교로 가는 중 후생병원 앞 도로에 수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 것을 멀리서 보고서야 시위가 있어 그랬구나 알았다. 

 

사람도 많았지만 깃발도 참 많았다. 프랭카드를 보고서 노동절 경기도대회가 벌어지고 있음을 알았다. 종로교회 옆 창룡문 가는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하고 있었다. 종로교회 옆에 강단이 설치해 있고, 그 앞에는 각 단체의 깃발이 나붓기고 있었다. 단상에 여자 사회자가 연신 구호를 외치고 있으며, 시위대는 그 사회자의 구호에 맞춰 연신 호응했다. 각 단체마다 "불평등 엎어라"라는 등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다. 

 

도로를 꽉 메운 시위대는 어디까지 있는지 끝이 보이지 않았다. 아마 수 천명내지 수 만명이 아닐 가? 싶다. 몇 사람이라면 그 힘이 나오지 않으나 이렇게 수 천, 수 만명이 모이니 강력한 힘이 나오는 것 같았다.  

 

경찰도 시위를 못하게 막지 않고, 이들을 위해 길을 터주고 안내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하나의 불상사는 없이 대회는 진행되고 있는 듯했다. 단지 차량의 운향을 막아 오고 가는 시민에게 불편을 줄뿐이었다.

 

수 많은 노동자를 보면서 노동자의 힘이 무시할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주장을 하나의 꺼릿김이 없이 자유롭게 외치고 있었다. 이렇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언론의 자유가 있는 이 나라가 민주국가구나! 자신의 주장 하나 못하는 독재 공산국가에 비하여 우리나라가 얼마나 좋은 나라라는 것을 여기에서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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