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는 옛 선비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던 꽃이다. 불의에 굽히지 않는 곧은 선비를 상징하기도 했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난 후에 먼저 하얀 꽃을 피워냈다. 오늘은 소개하는 매화는 흰매화가 아니라 화려한 분홍매화이다. 흰매화와는 느낌이 전혀 다르다. 고귀한 모습은 없고 화려한 젊음을 발산한다.
꽃도 자세히 살피면 남여의 사랑이 들어 있다. 수술과 암술이 사랑의 유희를 통해 생명을 탄생시키는 신혼방이다. 신혼방이라면 고고한 자태보다는 뜨거운 사랑이 더 좋지 않을 가? 분홍매화가 딱 그런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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