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10월초에는 양반 가문에서는 시제(時祭)를 봉행했다. 시제는 철에 따라 지내는 제사라고 하여 시제(時祭)라고 하고 또는 시사(時祀)라고도 부른다. 요즘은 일년에 한번 지낸다고 하여 세일사(歲一祀)라고 부른다. 우리 집안에서도 시사(시사)는 끊임 없이 봉행해 오고 있다. 지금은 교통이 좋아 어느 곳이든 쉽게 갈 수 있으나 예전에는 몇 십리를 걸어야 했다. 우리 집안은 버스가 다니지 않는 연산사거리에서 누르기재를 넘어 벌곡 만목리 보름티까지 20-30리 길을 걸었다. 왕복 50리길이다. 그 먼길을 남자는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아버지 삼형제와 사촌 10명이 다녔다. 지금은 조상 모시기가 예전 같지 못해 겨우 3-4명이 참석하고 있다.
우리집안은 음력 10월 첫 일요일에 시사를 지내고 있다. 올해도 벌곡면 만목리 5대조와 고조부, 양촌면 거사리 11대조와 10대조 세일사를 봉행하고, 유성구 상세동 9-7대조 묘소는 갔으나 못 지내고 늦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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