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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진주 촉석루 (2010. 5. 14.)

by 仲林堂 김용헌 2021. 10. 19.

굽이 굽이 돌아 흐르는 강은 아름답다. 예부터 아름다운 곳에 정자를 세웠고, 그곳에서 선비들은 아름다움을 시로 짓고 풍류를 즐겼다. 여기 촉석루도 본래는 그런 곳이었으나, 임진왜란 때 왜적의 침입에 항거하여 싸웠던 곳으로 많이 알려졌다. 왜군은 1592년 10월5일부터 10일까지 2만명의 병력으로 진주성을 공격하였으나 진주목사 김시민은 겨우 3,800명의 병력으로 이곳을 사수하였다. 도요토미히데요시의 특명에 의해 소서행장과 가등청정의 최정예 부대가 다시 공격하여 김천일, 황진, 최경회 등 3장사를 중심으로 항전하였으나 전원이 장렬하게 순국하였다.

 

진주는 아름다운 곳이며 충절의 고장라고 촉석루는 말해주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그런지 몰라도 진주사람들의 애향심은 유별하다.

본래 촉성루는 아래 안내표지판에 나와 있듯이 1241년 고려시대에 세웠으나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1618년 중건하였으며, 1948년 국보로 지정되었으나 불행이도 6.25동란으로 다시 불탔고, 시민의 성금으로 1960년 중건하였다. 이 큰 건물을 살기 어려웠던 1960년 시민의 성금으로 재건했다고 하니, 나라에 충성한 옛 조상을 기리고자 했던 이곳 진주시민의 마음을 높이 사야 할 것 같다.

 

 

촉석루에서 바라 본 남강 한 폭의 그림이다.

 

김시민 목사의 승전비가 누각 안에 있다. 김시민 장군의 정신을 천년 만년 기리고 싶어 돌에 새긴 것이나 좀 아쉬운 것은 돌의 재질이 떨어져 보였다.

 

촉석루 경내는 깔금하다.

 

나는 어제 경상대학교에서 개최한 한국응용곤충학회 학술발표회에 참석하여, 오늘 아침 촉석루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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